고흥 나로도서 멸종위기종 '지네발란' 자생지 발견

입력 2018-07-11 14:02  

고흥 나로도서 멸종위기종 '지네발란' 자생지 발견




(고흥=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고흥 나로도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지네발란' 자생지가 발견됐다.
11일 전남 산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고흥 나로도에서 산림자원을 조사한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된 지네발란이 해안 암반에 붙어 100㎡ 규모로 자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지네발란은 줄기에 붙은 잎 모양이 지네를 닮았다 해 붙여진 이름이다.
상록성 여러해살이 착생식물로 줄기는 딱딱하고 가늘며 줄기 곳곳에서 굵은 뿌리가 내린다.
꽃은 7∼8월에 연한 붉은색으로 피며 잎겨드랑이를 뚫고 꽃대 끝에 1개가 달린다.
관상가치가 높고 희귀하지만, 무단 채취로 개체 수가 감소해 2005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다.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며 국내에서는 전남, 제주 10곳 미만의 자생지가 보고됐다.
오찬진 전남 산림자원연구소 박사는 "지난해 8월 각 나라의 생물 주권을 보호하고 유전자원의 무분별한 해외 침탈을 방지하기 위한 나고야 의정서가 채택되면서 세계 각국이 생물자원 주도권 확보에 힘쓰고 있다"며 "지속적 산림자원 조사로 토종자원을 발굴하고, 희귀종 서식지를 연구해 전남 식물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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