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북단 화천서 아열대과일 '애플수박' 수확…온난화 영향

입력 2018-07-11 15:12  

최북단 화천서 아열대과일 '애플수박' 수확…온난화 영향
최근 900여개 첫 출하…시중가격 한 개에 5천원선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도 최북단 화천지역에서 애플수박 수확이 한창이다.

아열대성 식물인 애플수박이 화천에서 재배가 가능해진 것은 기후 온난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1일 화천군에 따르면 TV 프로그램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청춘농부'로 알려진 송주희(29·여)씨는 최근 간동면 농장에서 애플수박 900여개를 처음 출하했다.

지난달 초 애플수박 1천500그루를 처음 심은 송씨는 큰 일교차를 극복하기 위해 하우스 안에 열선을 설치하고, 온도를 15도 이상으로 유지해 수확의 결실을 맺었다.
화천지역에서는 몇 년 전부터 물빛누리 수박작목반 등을 통해 고당도 일반 수박이 생산되고 있다.
애플수박은 올해 처음 화천군이 농가소득 확대와 온난화 대체작물 보급 차원에서 도입했다.
현재 송씨를 비롯해 8농가가 모두 1㏊ 안팎의 면적에서 애플수박을 재배 중이다.
화천군은 하우스비닐과 천장 개폐시설 등 농자재와 컨설팅을 지원했다.
애플수박은 모종 1그루에서 약 3개가 수확되며, 시중에서는 한 개에 5천원 이상에 팔리고 있다.

애플수박의 무게는 일반 수박(15㎏ 이상)보다 800g에서 2㎏까지 다양해 1인 가구 시대에 인기를 끌고 있다고 화천군은 설명했다.
화천군은 직거래 판로나 온라인 유통이 가능해지면 가격이 올라가 고소득 유망작물로 기대한다며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마케팅과 유통, 포장재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