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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문산보건소 "간흡충 등 기생충 검사받으세요"

입력 2018-07-11 15:43  

파주 문산보건소 "간흡충 등 기생충 검사받으세요"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200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인체 장내 기생충은 간디스토마(간흡충·肝吸蟲)다.


2012년 마지막으로 이뤄진 전 국민 실태조사에서는 3.7%의 장내 기생충 감염률을 보였는데, 이 중 65%가 간흡충이다.
위생 관념이 거의 없던 1960년대까지는 회충, 구충, 편충 등 선충 감염이 많았다.
그러나 1964년 기생충박멸협회가 설립돼 대대적인 퇴치사업을 펼치면서 선충은 거의 자취를 감췄다.
질병관리본부가 집계한 지난해 선충 감염률은 0.01% 이하다.
그러나 골칫거리로 등장한 게 민물고기를 날로 먹을 때 감염되는 간흡충이다.
이 기생충은 강이나 호수 근처에 사는 사람한테서 주로 발견된다.
2011년 한강·금강·낙동강·영산강·섬진강 등 5대강 유역 주민의 간흡충 감염률은 11.1%였다.
심각성을 확인한 보건당국은 이듬해부터 간흡충 퇴치사업을 시작했다.
해마다 2천여명을 검사해 감염자를 찾아낸 뒤 완치 때까지 반복투약하는 방식이다.
경기도 파주시 문산 보건지소는 질병관리본부와 연계해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간암, 담도암의 원인으로 의심되는 간흡충 등 기생충(11종)검사를 무료로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장내기생충 퇴치사업에서 임진강 유역 어민 등 파주 지역주민 134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감염률이 5.9%(양성자 8명)로 나타났다.
전국 기생충 감염률 5.6%보다 높았다.
이번 장내기생충 검사는 감염 위험이 큰 어업종사자와 민물 어류 취급자 등을 중점적으로 검사한다.
또 민물고기 생식 경험이 있거나 기생충검사를 희망하는 주민은 누구나 문산 보건지소에 신청하면 검사를 받을 수 있고 검사결과 기생충이 검출될 경우 무료로 투약도 받을 수 있다.
간흡충은 담관 안에 기생하면서 발열, 상복부 통증, 담낭염, 담관염, 패혈증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길이 1∼2㎝가량의 나뭇잎 모양인데, 몸속에서 15년을 살기도 한다. 담도암 발생을 4.8배나 늘리는 것으로 알려져 국제암연구기구가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을 정도다.
김순덕 문산보건지소장은 "기생충 감염 예방을 위해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고 민물고기를 다룬 조리 기구는 끓는 물에 소독하는 등 식습관 개선과 위생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사항은 파주시 문산 보건지소 진료검진팀(☎031-940-5215)으로 문의하면 된다.
n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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