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안에 광범위한 폭우…평남·평북 200mm 이상 내려

입력 2018-07-11 17:12   수정 2018-07-11 17:40

北 서해안에 광범위한 폭우…평남·평북 200mm 이상 내려

평남 증산, 日강수량 기상관측 이래 최대…北TV, 주민에 경각심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도 장마철을 맞은 가운데 9∼11일 서해안 지역에서 이례적으로 광범위한 폭우가 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11일 "지난 9일 9시부터 11일 8시 현재까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주체 70(1981)년 이후 처음으로 조선(북한) 서해안의 넓은 지역에서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다"고 전했다.
통신은 "평안남도 평성시, 안주시, 순천시, 은산군, 평안북도 운전군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24시간 동안에 200㎜ 이상의 무더기 비(집중호우)가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평성시, 안주시, 은산군 등에서 강수량이 296∼356㎜로서 7월 평균 강수량을 초과하였고 (평안남도) 증산군에서 10일 하루 강수량은 233㎜로서 일 최대 강수량으로서는 기상관측 이래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다만, 통신은 이번 폭우로 인해 특별한 피해가 있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 당국은 최근 장마철을 앞두고 피해 예방에 촉각을 곤두세워 왔다. 북한은 2015년 태풍 '고니', 2016년 태풍 '라이언록'에 따른 집중호우로 대규모 수해를 입은 경험이 있다.
조선중앙TV는 11일 '태풍과 큰물(홍수)에 의한 피해 막이 대책을 철저히 세우자'는 제목으로 주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프로그램을 방영하기도 했다.
중앙TV는 세계 각지에서 벌어진 홍수 피해 참상을 보여주며 "바로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상에서 연이어 일어나고 있는 무시할 수 없는 대재앙"이라고 강조했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북한 국가비상재해위원회의 박룡식 과장은 "최근에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해서 장마철 날씨가 매우 변덕스럽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이보다 더한 재해성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kimhyo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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