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외국인 선발투수 '원투펀치' 메릴 켈리와 앙헬 산체스의 전반기 '기복'에 다소 아쉬움을 표했다.
힐만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를 하기에 앞서 전반기 투구를 마친 켈리와 산체스에 대해 "크게 봐서 꾸준한 투구를 못 했다"는 중간 평가를 했다.
산체스는 10일 LG전에서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승리투수에 오른 것을 비롯해 전반기 18경기에서 7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에는 압도적인 피칭을 펼쳐 기대를 키웠지만, 5월 2패를 당하는 등 주춤했다.
2015년부터 4시즌째 SK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켈리는 전반기 16경기 6승 5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했다. 지난 3시즌과 비교해 저조한 성적이다. 시즌 초 어깨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고, 최근에는 등 근육 뭉침 현상도 겪었다.
힐만 감독은 "켈리와 산체스 모두 공 커맨드와 컨트롤 등 제구가 일정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구속과 공의 힘은 좋다"며 긍정적인 점도 제시했다.
힐만 감독은 "이들은 꾸준히 던지고 유리한 카운트를 가져가는 게 후반기 숙제"라고 과제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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