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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경보호국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불법 월경"

입력 2018-07-12 00:19   수정 2018-07-12 09:56

미 국경보호국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불법 월경"
시장 측은 "승인받았다…불법월경은 거짓말" 반박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빌 더블라지오 미국 뉴욕시장이 지난달 부모와 강제 격리된 이민자 아동을 살펴보기 위해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를 방문했을 때 멕시코 쪽으로 불법 월경했다고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주장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세관국경보호국의 텍사스 주 엘패소 순찰지부 애런 힐 지부장은 지난달 25일 자로 제임스 오닐 뉴욕 경찰국장에게 서한을 발송했다.
서한의 내용은 더블라지오 시장과 그의 경호팀이 불법으로 미 국경을 넘어갔다가 왔으며 연방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당시 국경순찰대가 시장 일행의 월경을 저지했으나 막무가내로 차를 몰았다고 순찰대 측은 주장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지난달 21일 텍사스 주 토닐로 통관항 남쪽 국경을 방문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아동 격리 정책에 반대하는 여론이 한창 뜨겁게 달아올랐을 무렵이었다.
국경순찰대는 더블라지오 시장 일행이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을 이루는 리오그란데 강 범람원에서 멕시코 쪽으로 넘어간 모습이 채증됐다고 말했다.
한 순찰대원이 시장 일행에 국경을 넘기에 앞서 사전 승인을 받았는지 물었지만, 시장 경호를 맡고 있던 뉴욕 경찰국 소속 대원은 아니라고 답했다고 순찰대 측은 주장했다.
그리고는 시장 경호팀이 순찰대원들의 저지를 무시한 채 국경을 넘어갔다는 것이 순찰대 측 설명이다.
더블라지오 시장의 에릭 필립스 대변인은 성명에서 "당시 통관항 남쪽에서 그 지역으로 넘어갔다 올 수 있다는 직접적인 승인을 받았다"면서 "그렇지 않다는 주장은 완전한 거짓말이며, 국경에서 헤어진 가족을 살펴보려는 시장의 의도를 헐뜯으려는 시도"라고 반박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시장에 이어 2014년부터 뉴욕 시정을 이끌고 있는 더블라지오 시장은 민주당 소속이며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에 강력히 반대해온 주요 도시 시장 중 한 명이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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