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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단체 "생사 갈림길에서 탈출한 난민들…혐오가 아닌 연대를"

입력 2018-07-12 14:57  

인권단체 "생사 갈림길에서 탈출한 난민들…혐오가 아닌 연대를"
제주 예멘 난민 수용 지지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잔혹한 내전으로 예멘에 있는 모든 사람은 위험에 처해있습니다. 예멘에서는 사람다운 삶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제가 경험한 전쟁은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악' 입니다."
이주인권연대·난민네트워크 등 이주·인권·노동단체들은 12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한국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한 예멘 출신 여성이 난민인권센터에 보내온 편지를 공개했다.
이 여성은 "예멘에서는 전쟁으로 두려움에 떠느라 잠을 제대로 잘 수도, 밥을 먹을 수도 없었다"면서 "이 무섭고 두려운 삶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무슨 일이라도 해야만 했다. 부디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주인권연대 등은 "예멘은 4년째 내전을 벌이느라 국가의 기능을 잃은 지 오래고, 예멘인들의 삶의 터전은 송두리째 파괴됐다"며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겨우 빠져나온 이들의 손을 잡고 따뜻한 지지와 연대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난민을 배척한다고 내국인의 안전과 인권이 나아지는 것이 아니고 일자리를 빼앗는 것도 아니다"라며 "정부가 난민법 제정을 치적으로 치장해 왔지만 정작 배려 깊은 정책은 펼친 적이 없다. 인권을 최우선으로 하는 난민 정책을 세워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열린 분수대 광장 한편에서는 다른 사안으로 1인시위를 하던 여성이 이들 단체를 향해 "대한민국에 억울하고 힘든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난민을 돕자고 할 수 있느냐"며 고래고래 소리를 치기도 했다.
한편 난민 수용에 반대하는 '난민대책 국민행동'은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주 금남로 공원, 전북 익산역 앞, 제주 노형로터리 등지에서 제주 예멘인 강제송환과 난민법·무사증 폐지를 촉구하는 동시다발 집회를 열 계획이다.
run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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