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 출신인 최명희 작가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제8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에 전혜정 작가의 '독재자 리아민의 다른 삶'이 당선됐다.
당선작은 독재자의 이중성을 다룬 장편소설로, 독재자 리아민으로부터 전기를 부탁받은 소설가의 고뇌와 배신감을 밀도 높게 묘사했다.
심사위원들은 "당선작은 허구와 진실 사이에서 과연 어느 쪽에 서야 하는지를 일깨우는 작품"이라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참신한 발상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전혜정 작가는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나 명지대학교 문예창작과 대학원을 수료했다.
2007년 문학동네 신인상 '해협의 빛'으로 등단해 2018년 장편소설 '첫 번째 날'을 출간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혼불문학상에는 215편의 장편소설이 응모했다.
대상작에는 상금 5천만원이 수여되며 9월 말에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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