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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결산] ⑤ 사령탑 교체 바람…한국도 '새판 짜기 잰걸음'

입력 2018-07-16 05:59  

[월드컵결산] ⑤ 사령탑 교체 바람…한국도 '새판 짜기 잰걸음'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축구의 본능을 다시 깨워줄 사령탑을 찾아라!'
축구팬들을 한 달 동안 울고 웃게 했던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마침내 대장정을 끝내면서 본선 무대를 열정으로 불태웠던 32개국 사령탑들의 운명도 갈림길에 섰다.
월드컵에서 각국 대표팀을 이끄는 감독들의 계약 기간은 대부분 조별리그 또는 토너먼트 탈락과 함께 마무리되게 마련이다.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면 대표팀의 지휘봉을 계속 품에 안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 국가의 축구협회는 4년 후 월드컵을 기약하며 기존 사령탑과 결별하고 '새 술을 담기 위한 새 부대' 준비에 나서기 마련이다.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 일부 사령탑은 아예 월드컵 본선 무대를 코앞에 두고 지휘봉을 빼앗긴 사례도 있다.
일본은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은 월드컵 개막 2개월을 남기고 전격 경질했고 '무적함대' 스페인은 율렌 로페테기 감독을 조별리그 1차전 직전 갑작스럽게 해임하는 극약 처방까지 내렸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선수들과 불화와 성적 부진이 발단됐고, 로페테기 감독은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르기도 전에 레알 마드리드와 사령탑 계약을 마친 사실이 알려져 축구협회의 노여움을 샀다.
일본은 니시노 아키라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후임 감독으로 결정한 뒤 우려 속에 월드컵에 나섰지만 16강 진출의 좋은 열매를 따냈다.
스페인 역시 '레전드 수비수' 페르난도 이에로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더불어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신 아르헨티나 역시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과 결별을 선언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국 가운데 가장 먼저 새 사령탑 선임에 나선 나라는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월드컵 16강 탈락이 확정된 뒤 이에로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는 대신 곧바로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의 숙제를 맡겼다.
스페인은 엔리케 감독뿐만 아니라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감독을 비롯해 스페인 대표팀 출신의 미첼과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 등을 후보군에 놓고 검토한 끝에 1순위였던 엔리케 감독을 재빠르게 선임했다.
반면 일본은 후임 감독 선정 작업이 답보상태다.
일본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미국 대표팀 감독 영입에 눈독을 들였지만 클린스만 감독이 이를 고사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영입이 불발된 일본은 아스널 사령탑에서 물러난 아르센 벵거 감독과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역시 이뤄지지 않으면서 자국 지도자를 선정하자는 목소리도 대두하고 있다.



두 대회 연속 월드컵 본선 탈락의 아쉬운 성적표를 남긴 한국도 '포스트 신태용' 구상에 여념이 없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는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1승 2패로 탈락했다. 1, 2차전에서 2연패한 뒤 세계랭킹 1위 독일과 최종전에서 2-0으로 이기면서 힘겹게 전패 수모의 창피함은 피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곧바로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을 앞세워 후임 사령탑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팬들은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사라진 대표팀의 투지와 스피드를 되살려줄 새로운 얼굴을 원하고 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감독은 에이전트를 통해 한국을 이끌고 싶다는 뜻을 전해오기도 했고, 일본 대표팀의 사령탑이었던 할릴호지치 감독도 후보군에 포함됐다는 외신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축구협회는 언론 보도를 통해 외국인 후보군이 난립하는 양상을 보이자 이를 자제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김판곤 위원장을 해외로 파견해 차기 사령탑 후보 리스트에 있는 감독들과 직접 만나 협상을 펼치고 있어 조만간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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