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농수로서 물고기 떼죽음…"항공방제 또는 폭염 탓 추정"(종합)

입력 2018-07-16 15:17   수정 2018-07-16 15:22

창원 농수로서 물고기 떼죽음…"항공방제 또는 폭염 탓 추정"(종합)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지역 한 농수로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해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16일 마창진환경연합 등에 따르면 전날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농수로에서 폐사한 잉어 등이 떠오른 것을 주민이 발견했다.
환경연합이 현장 조사를 해보니 떼죽음한 물고기에는 잉어뿐 아니라 빠가사리, 치어 등도 포함됐다.
폭염 탓에 폐사한 물고기가 빠르게 부패하면서 현장에는 악취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창구청과 한국농어촌공사는 원인 파악을 위해 현장 조사를 하는 한편 폐사한 물고기를 수거하고 있다.
의창구청 측은 해당 농수로 주변 논·밭에서 최근 항공방제가 이뤄진 점을 토대로 항공방제에 사용한 약제가 어류 폐사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농수로 수온이 30도가 넘은 점에 미뤄 폭염도 원인 중 하나로 추정했다.
마창진환경연합이 기름 성분으로 보이는 부유물이 발견됐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부유물 형태로 봤을 때 외부에서 자연 유입된 것으로 보이고, 폐사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창구청은 폐사한 물고기를 500여 마리로 추정했다.
의창구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항공방제나 폭염이 어류 폐사와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폐사한 물고기와 농수로의 물을 국과수에 맡겨 원인을 정밀 분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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