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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서 에리트레아 대사관 20년만에 문열어

입력 2018-07-16 19:14  

에티오피아서 에리트레아 대사관 20년만에 문열어
종전선언 이후 외교관계 정상화…"증오와 차별, 음모 끝나"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동아프리카의 이웃 국가인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가 종전선언 이후 외교 정상화 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티오피아 총리실의 피섬 아레가 수석보좌관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에리트레아가 거의 20년 만에 아디스아바바(에티오피아 수도)에서 양국 지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대사관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어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 관계의 완전한 정상화는 양국의 전략적 이슈를 다루는데 이상적 상황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비 아흐메드 에티오피아 총리와 이사이아스 아페웨르키 에리트레아 대통령은 이날 재단장한 에리트레아 대사관에서 에리트레아 국기를 함께 올리고 건물을 둘러봤다.
에리트레아 공보장관인 야마네 메스켈은 트위터에서 대사관 재개관에 대해 "양국의 평화와 우정을 보여주는 튼튼한 이정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지난 9일 아흐메드 총리와 아페웨르키 대통령은 20년 국경분쟁을 끝내는 '종전선언'을 발표하고 외교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아페웨르키 대통령은 지난 14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방문했으며 두 정상은 다음날인 15일 종전을 축하하는 음악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아페웨르키 대통령은 음악회에서 "(양국의) 증오와 차별, 음모는 이제 끝났다"고 선언했다.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를 오가는 정기적인 비행기 운항도 이번 주 재개될 예정이다.

에리트레아는 1952년 에티오피아에 합병된 뒤 30년에 걸친 투쟁 끝에 1993년 독립을 선포했다.
그러나 1998∼2000년 국경도시 바드메를 둘러싼 전쟁으로 양국에서 7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고 2000년 평화협정이 체결됐지만, 분쟁은 계속돼왔다.
그러다 올해 4월 아흐메드 에티오피아 총리가 취임한 뒤 에리트레아와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면서 양국 갈등이 극적으로 풀렸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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