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주머니 속 2만원 날치기 고교생 2명 검거

장애인 주머니 속 2만원 날치기 고교생 2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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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심야에 지체장애인을 상대로 날치기 범행을 한 고교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고교생 A(17) 군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군과 동갑내기 친구인 B 군은 이날 오전 2시 25분께 부산 영도구 대교동 길가를 지나다 C(60) 씨가 현금을 주머니에 넣는 것을 봤다.
A 군은 C 씨를 뒤따라가 바지 주머니 속에 있던 현금 2만원을 잽싸게 훔쳐 택시를 타고 도주했고, 망을 보던 B 군도 달아났다.
C 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화면에서 A 군의 사진을 확보, 추격에 나서 오전 3시 34분께 범행현장 인근 편의점에서 A 군을 발견했다.
검문을 시도하자 A 군이 달아났지만, 경찰관 2명이 추격해 격투 끝에 A 군을 붙잡았다.
공범 B 군은 스스로 경찰에 나왔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나서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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