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19일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의 추락사고로 한국항공우주[047810]에 대한 품질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며 목표주가를 5만9천원에서 4만5천원으로 내렸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상우 연구원은 "필리핀 대통령이 방한해 구매 의향을 밝힐 정도로 수리온 헬리콥터의 품질을 인정받았으나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며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지분 매각과 겹쳐 주가 흐름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결빙 등 품질문제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는 데 1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됐으나 재차 품질에 대한 의문이 확대됐다"며 "미국 훈련기 사업(APT) 등 앞으로 성장에 중요한 이벤트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오히려 기존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2분기에는 매출액이 6천889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26.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89억원으로 흑자 전환하겠지만 이번 분기 실적의 중요성은 퇴색될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실적 불투명성이 주가에 크게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APT 사업을 앞두고 터진 품질 이슈는 악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사고 원인이 명확해질 때까지 진행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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