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민선 부산시장 문정수, 가수 데뷔

입력 2018-07-19 11:41  

초대 민선 부산시장 문정수, 가수 데뷔
지역 애정담은 '부산남자'…예명 '문마켓'으로 해운대서 쇼케이스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여든을 앞둔 민선 1기 문정수(79) 전 부산시장이 가수로 데뷔해 화제다.
문 전 시장은 19일 오후 6시 30분 부산 해운대 오션타워 오션스카이 20층에서 '부산남자'라는 곡으로 앨범 쇼케이스를 연다.
문 전 시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부산을 사랑하고 저를 좋아하는 한 작곡가의 권유로 올해 봄에 우연히 미니 음반을 냈는데 주변에서 정식으로 가수를 신고하는 쇼케이스를 한 번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아 주변 사람들을 초청해 행사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웃으며 "가수 데뷔라고 말할 것까지는 없고 정식으로 활동하는 것도 아니다"며 "그러나 기회가 되면 무대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겸연쩍어했다.


'부산남자'는 발라드풍의 노래다. 작곡가가 문 전 시장을 모티브로 해 부산에 대한 애정을 담아 곡을 만들었다.
가사 중 2절 일부는 문 전 시장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그의 제안으로 가사에 '광안대교', '해운대', '사직야구장' 등 부산과 관련된 지명을 넣었다.
문 전 시장의 '부산남자'는 가수 최백호 씨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SBS 최백호의 낭만시대'에서 노래를 소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문 전 시장은 이번 쇼케이스 행사에서 '문마켓'(Moon Market)이라는 예명으로 무대에 선다.
그는 "지금 부산은 출산율도 떨어지고 일자리도 부족하고 여러 측면에서 침체해 있다"며 "이 노래를 통해 부산 사람들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전 시장은 12, 13, 14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1995년 초대 민선 부산시장을 역임했다.
시장 재임 때 그의 결단으로 지금의 부산국제영화제가 탄생했다. 문화 불모지나 다름없던 부산에 '영화의 도시'라는 수식어를 만들어 낸 주인공이다.
그는 현재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ljm70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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