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동물성 원료 8종과 식물성 원료 13종 등 총 21개 식품원료의 진위를 가려내는 유전자 분석 판별법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유전자 진위판별법은 생김새가 비슷해 눈으로 쉽게 식별할 수 없는 점을 이용해 값싼 원료를 비싼 원료라고 속여 팔거나 조리·가공에 사용하는 행위를 뿌리 뽑고자 개발된 방법이다.
식약처는 2011∼2017년에 231종의 유전자 판별법을 개발해 유통 식품 진위 판별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분석법 대상 식품은 ▲ 민어 ▲ 메로 ▲ 무태장어(제주 뱀장어)·태평양먹장어 ▲ 가시배새우·미국 가재 ▲ 고사리·고비 ▲ 서양 고추냉이·고추냉이 ▲ 체리·오디 ▲ 오레가노·타임·레몬버베나 등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점성어'를 '민어'로, '기름치'를 '메로'로 둔갑시켜 판매해 부당이득을 취하는 행위를 근절할 수 있을 것으로 식약처는 기대했다.
식약처는 또 태국 칡과 같이 국내에서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원료를 중합효소 연쇄반응(Species-specific PCR; 종 특이적 유전자 부위를 증폭하는 방식)을 이용해 판별할 수 있는 유전자 판별법도 개발했다.
식약처는 이번에 개발된 유전자 분석법을 담은 '식품 중 사용원료 진위판별을 위한 유전자 분석 방법(II)'을 지방자치단체, 유관 검사기관, 협회·산업체 등에 배포했다. 식품안전관리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에 들어가 '법령·자료→자료실→매뉴얼·지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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