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피겨영웅 텐 장례, 21일 문화체육부 장(葬)으로 엄수

입력 2018-07-20 17:01   수정 2018-07-20 17:53

카자흐 피겨영웅 텐 장례, 21일 문화체육부 장(葬)으로 엄수
알마티와 수도 아스타나, 온라인서 애도 물결…용의자 1명 체포

(알마티=연합뉴스) 윤종관 통신원 = 카자흐스탄 스포츠계 영웅이자 대한제국 시절 민긍호 의병장의 후손인 데니스 텐에 대한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의 장례는 오는 21일 카자흐스탄 문화체육부와 알마티시 장(葬)으로 치러진다.
카진포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장례식은 오는 21일 오전 10시께 알마티 시내 발루안 숄락 스포츠 센터에서 거행된다.
장례식 후 고인의 시신은 알마티시 인근의 '우정의 마을' 공동묘지로 옮겨져 안장된다.
고인에 대한 애도는 사망 이틀째인 20일에도 이어졌다.
알마티 시민들은 이날도 사건현장인 꾸르만가지-바이세이토바에 마련된 고인 영정 앞에 촛불, 꽃, 인형 등을 놓고서 추모했다.
알마티에서 일본어를 가르치는 강사 일본인 유미와 미도리씨는 이날 오전 일찍 국화 송이를 들고 사건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스포츠계의 젊은 영웅이 뜻밖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게 너무 안타깝다"며 눈물을 훔쳤다.
현장에서 취재하던 현지 매체 기자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의 아르바트 거리에는 전날 밤 시민들이 텐의 사진과 촛불, 꽃으로 추모의 벽을 만들어 애도를 이어가고 있다.
또 텐의 인스타그램에는 한국어, 카자흐어, 러시아어, 일본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로 된 애도 글이 올라오고 있다.
애도 글에는 20일 밤 9시 알마티 시내 '공화국 광장'에서 추모행사가 열릴 것이라는 내용도 있다.
앞서 텐은 지난 19일 오후 3시께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려는 괴한 2명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20일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





keiflaz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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