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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 커플 대리출산 불허' 반발 이스라엘 수만명 시위

입력 2018-07-23 10:35  

'게이 커플 대리출산 불허' 반발 이스라엘 수만명 시위
텔아비브만 6만명…독신·불임 여성 허용, 게이커플·독신남 불허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이스라엘의 게이들이 대리출산을 허용하는 관련 법에서 자신들이 배제되자 대규모 집회로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텔아비브를 포함한 이스라엘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는 22일(현지시간) 동성애자들과 그 지지자들 수만 명이 시위를 벌였다고 AFP와 AP 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경제수도 격인 텔아비브의 시위가 대규모로 이뤄졌는데 경찰은 시위 참가자 수를 밝히지 않았으나 현지 주요 언론 하레츠는 6만 명이라고 보도했다.
텔아비브에서 시위대는 주요 고속도로를 약 20분간 점거했으며, 예루살렘의 도심에서는 교통이 차단되고 2명이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많은 동성애자가 이처럼 거리로 나선 데는 지난 18일 의회가 독신여성과 불임 여성에게는 대리출산을 허용했으나 게이 커플이나 독신남성에게는 같은 권리를 부여하지 않는 법안을 승인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오직 이성 기혼자들만이 대리출산을 이용할 수 있었다.
이스라엘은 본래 일요일이 근무일이고, 이날은 반(半)공휴일이었는데 약 200개 기업이 직원들의 시위 참여를 유급으로 인정했다.
게이아버지협회(AGF)의 줄리언 바훌 대변인은 기업들의 결정에 대해 "상징적인 조치지만, 전폭적인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환영했다.
바훌 대변인은 동성 커플이 아이를 가지려면 해외에서 대리모를 찾아야 하고 비용만도 10만 달러(약 1억1천만 원) 이상이라며 하지만 이스라엘에서 허용되면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위 참가자들은 대리출산 법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 것과 함께 동성애자를 포함한 성 소수자들에 대한 동등한 권리와 안전 등을 요구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특히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남성 동성애자의 대리모 이용을 지지하기로 약속했다가 초정통파 유대인들의 압력으로 물러선 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스라엘은 동성애자 권리에 관한 한 선도 국가가 되면서 커밍아웃을 한 동성애자들도 군에서 복무하고 의회에도 진출한다. 유명 예술가와 연예인의 많은 수도 동성애자다.
그러나 우파 네타냐후 정부의 주요 지지 축인 초정통파들은 동성 관계를 금기시하면서 동성애자 포용 정책에 제동을 거는 실정이다.
예루살렘에서는 2015년 동성애자 행진 행사 중 한 초정통파 유대계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16살의 소녀 한 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하기도 했다.
cool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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