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얼라이언스, 공유오피스 입주 구성원 122명 조사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임대 사무공간인 '코워킹스페이스'(공유오피스)가 스타트업을 위한 업무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015년 4월 남부터미널 인근에 1호점을 낸 국내 스타트업 '패스트파이브'는 이달 성수역 인근에 13호점을 냈다. 2016년 8월 강남역에 1호점을 낸 '위워크'는 오는 10월 종각역 인근에 10호점을 열 예정이다. 코워킹스페이스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19일에는 경기 판교에 새 공유오피스인 '워크앤올'이 문을 열었다.
국내 스타트업이 코워킹스페이스를 업무공간으로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24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코워킹스페이스의 인기비결은 식음료 및 회의실 제공 등 '편의시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사무실을 임대했을 때보다 비용이 저렴한 것도 코워킹스페이스의 장점으로 꼽혔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지난 5월 4∼9일 코워킹스페이스 입주 스타트업 구성원 122명에게 코워킹스페이스의 장점을 물었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27.9%가 코워킹스페이스의 최대 장점으로 '편의시설'으로 꼽았다. 26.2%는 '가격'을, 16.4%는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을 장점으로 꼽았다. '신규 인력 채용에 도움이 된다'와 '다른 입주사와의 네트워크' 등 응답도 있었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는 이날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연 간담회에 참석해 "패스트파이브의 경우, 인당 월 30만 원 정도에 이용할 수 있다. 다른 곳도 정가 기준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경록 위워크랩스 매니저(뉴지스탁 대표)는 "스타트업을 시작할 때는 비용을 줄이려 '비용'을 주로 봤지만,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는 '퍼포먼스를 잘 낼 수 있는 공간인지', '좋은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지' 등을 고민하게 됐다"고 경험을 전했다.

반면 응답자의 45.1%는 소음 등 개방으로 인한 방해 요인을 코워킹스페이스의 단점으로 꼽았다. 코워킹스페이스에서 일하며 기업 간 네트워킹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는 대답이 59.8%에 달했고, 네트워킹이 실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대답도 29.5%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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