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구례 모 초등학교 교장 '갑질' 실제 있었다"

전남교육청 "구례 모 초등학교 교장 '갑질' 실제 있었다"
해당 교장 사의 표명…도교육청, 징계 검토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한 초등학교에서 불거진 '교장 갑질' 의혹과 관련, 교육청 감사 결과 상당 부분 사실로 확인됐다.
전남도교육청은 구례 모 초등학교에 대한 감사관실 조사에서 교사들이 주장한 교장의 갑질이 실제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23일 밝혔다.
학교 주차장에서 특정인 주차 공간을 별도로 운영하고 교사에 대한 폄훼 발언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과도한 질책, 인격모독 등 교사에 대한 존엄과 가치를 훼손한 사례도 포착됐다고 전남도교육청은 전했다.
이 학교 교사들은 권위적이고 관료적인 학교 문화를 비판하며 연판장을 돌렸다.
해당 교장은 "선생님들의 마음에 상처를 줘서 용서를 구하고, 사과문을 올리겠다"며 공모 교장 직위에서 물러나겠다는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교육청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학교 교장에 대한 징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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