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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부는 빛의 바람…'라이트 아트 페스타' 27일 개막

입력 2018-07-26 20:37  

제주에 부는 빛의 바람…'라이트 아트 페스타' 27일 개막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세계적 조명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제1회 제주 라이트 아트 페스타(LAF·Light Art Festa)가 오는 27일 제주시 조천읍 일대에서 개막한다.


제주관광공사와 아트플레쉬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3만여평 공간에 대형 조명 예술품을 설치해 아름다운 일몰을 배경으로 풍성하고 화려한 야간 볼거리를 제공한다.
'빛의 풍경화가'로 불리는 영국 출신 작가 브루스 먼로(59)가 '오름'과 '워터 타워' 두 작품을 선보인다.
그가 2014년부터 제주 라프를 준비하며 제주에서 느끼고 경험한 바를 이 두 작품에 담았다. 그는 제주의 오름과 거센 바람에 큰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대표작 '오름'은 2만여㎡의 면적에 2만1천500개에 달하는 바람개비를 심은 것이다. 제주에 어둠이 내리면, 광섬유 발광 장치를 단 수만 개의 바람개비가 마음 가는 대로 흔들린다. 제주의 평화와 역사를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작품이다. 단일 작품으로는 규모가 가장 크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만나보기 힘들었던 젠 르윈, 톰 프루인, 제이스 크루그먼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도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극대화 또는 변형시키며 공간 곳곳을 채운다.
각 작품은 다채로운 조명과 음악 등의 미디어 테크를 조합해 탄생했다. 바람의 흐름에 따라 흔들리며 색채가 변하는가 하면 빛의 산란과 굴절을 이용해 환상적인 시각적 체험을 제공하기도 한다.
관람객이 작품 위에 올라가 뛰면서 빛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참여형 작품, 공기의 주입에 따라 움직이며 빛과 반응하는 작품도 있다.
행사 기간 전국의 유명 푸드트럭 15대도 상설 운영하며 한 곳에서 볼거리와 먹거리, 놀 거리를 함께 제공한다.
아트플레쉬 측은 "제주에는 일몰 이후 즐길 문화예술관광 콘텐츠가 전무한 실정"이라며 "빛, 색깔, 음향을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국제적 수준의 전시를 통해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문화 관광지 제주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오는 10월 24일까지 진행되며, 이후로도 상설 전시가 이어진다. (문의: ☎064-784-9030)

ato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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