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오규석 기장군수가 오는 8월 원자력안전위원회 전문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의료용인 수출용 신형연구로 건설허가를 신속히 처리해달라며 27일 1인 시위를 벌였다.

오 군수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서울에 있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일반산업단지 내 들어서는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사업'의 조속한 허가를 촉구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앞 1인 시위는 지난해 3월과 11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해당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부산시와 기장군이 함께 추진하는 국책사업으로 지방자치단체 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 2010년 7월 기장군에서 유치에 성공했다.
오 군수는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미래 먹거리 사업이지만 2016년 9월 경주 지진과 2017년 11월 포항 지진 여파로 원자력안전위에서 안전성 심사를 강화하면서 현재까지 수출용 신형 연구로의 건설 허가가 지연되고 있다"며 "더는 사업 지연을 두고 볼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다시 1인 시위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출용 신형 연구로는 암 조기 진단과 치료에 사용되는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대량 생산하고 중성자를 이용한 반도체 생산, 비파괴 검사 등에 활용되는 소형 연구 설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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