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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민화협 의장 "북한, 종전선언 지연에 불만 나타내"

입력 2018-07-27 20:37  

김홍걸 민화협 의장 "북한, 종전선언 지연에 불만 나타내"
"남북경제협력 소극적인 한국에도 불만 가져"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북한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종전선언이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고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 징용자 유해송환 등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북한 관료들이 (종전선언) 지연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면서 이렇게 느리게 진행될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며 "북한은 그들이 상당한 양보를 했으니 이제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평화협정을 원했던 북한이 지금은 종전선언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들은 비핵화 과정의 진전을 위해 종전선언이 우선 이뤄질 것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북한이 한국 정부에 대한 불만도 지닌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사람들은 한국이 유엔 대북제재를 지나치게 의식하고 있으며, 남북한 경제 협력 프로젝트를 되살리는데 소극적이라고 불평했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대북제재가 부분적으로나마 해제돼야 북한이 핵을 더 포기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히면서 "제재 해제는 북한 정권이 '경제발전 가속화를 위해서는 핵 역량을 완전히 포기해야 한다'고 인민을 설득할 수 있는 정당성을 부여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북한의 비핵화 과정에서 중국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 있는 동안 북한 사람들이 중국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비핵화 과정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나는 믿고 있다"며 "중국의 참여 없이 종전선언을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은 커다란 외교적 성공이었지만, 그 이후가 더 중요하다"며 "평화 과정의 정착을 위해 많은 숙제가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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