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골이 오싹' 공포영화로 폭염 이겨내 볼까

입력 2018-07-29 08:00  

'등골이 오싹' 공포영화로 폭염 이겨내 볼까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연일 30도가 넘는 폭염으로 숨이 턱턱 막히는 요즘, 등골이 오싹해지는 공포영화로 잠시나마 더위를 잊어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영상자료원은 7월 31일~8월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어른들을 위한 여름방학 특선:공포영화' 기획전을 연다.
중장년층이라면 어렸을 때 TV '주말의 명화' 등에서 본 공포영화 때문에 밤잠을 설친 기억이 있을 것이다. 지금 보면 다소 촌스럽지만, 어린 시절 잠 못 들게 했던 공포영화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
살인 인형 처키가 나오는 '사탄의 인형'(1988·톰 홀랜드 감독)을 비롯해 총 15편이 상영된다.



'사탄의 인형'은 부두교 주술을 이용해 인형에 빙의한 연쇄 살인마 이야기다. 1988년 1편으로 시작으로 지금까지 시리즈 7편이 나왔다. 처키는 촬영을 위해 제작된 로봇 인형으로, 50여 가지 표정을 지을 수 있다. 처키가 걷고 뛰거나 칼질을 하는 동작은 키 102㎝의 단신 배우 에드 게일이 처키 마스크와 의상을 입고 연기했다.
'빠밤, 빠밤~'하는 음악과 함께 시작하는 '죠스'(1975·스티븐 스필버그)를 비롯해 '공포의 묘지'(1989·메리 램버트), '13일의 금요일'(1980·숀 S.커닝햄), '캐리'(1976·브라이언 드 팔마) 등도 상영 목록에 올랐다.



'더 플라이'(1986·데이비드 크로넨버그), '나이트메어'(1984·웨스 크레이븐), '환상특급'(1983·존 랜디스 등), '샤이닝'(1980·스탠리 큐브릭), '에이리언'(1979·리들리 스콧), '오멘'(1976·리처드 도너), '엑소시스트-디렉터스컷'(1973·윌리엄 프리드킨), '텍사스 전기톱 학살'(1974·토브 후퍼), '이블 데드'(1981·샘 레이미) 등 평소에 만나보기 힘든 고전 공포영화도 감상할 수 있다.



최신 공포영화들도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국적도 다양하다.
8월 2일 선보이는 '할로우 차일드'는 숲 속에서 실종됐다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온 동생이 예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캐나다 공포영화다.
8월 8일에는 스페인 영화 '더 시크릿 하우스'가 개봉한다. 청년 잭과 어린 세 동생은 뿔뿔이 흩어지지 않고 함께 살기 위해 엄마가 숨진 사실을 비밀로 하며 지낸다. 그러나 잭이 외출하고 온 뒤 집에서는 불가사의한 일들이 벌어진다.
'그루지:죽은 자의 저주'(8월 9일 개봉)는 생일파티를 하기 위해 빌린 집에서 벌어지는 저주를 다룬 말레이시아 공포물이다.


공포영화는 아니지만, 짜릿한 스릴을 안겨줄 영화 2편도 개봉한다.
8월 15일 관객과 만나는 '메가로돈'은 200만 년 전 멸종된 줄 알았던 지구상 가장 거대한 육식상어 메가로돈과 인간의 사투를 그린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에서 액션 스타로 자리잡은 할리우드 배우 제이슨 스태덤이 거대한 이빨을 가진 상어와 바닷속에서 펼치는 액션이 시원함을 넘어 아찔한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개봉하는 '목격자'(조규장 감독)는 올여름 개봉하는 한국영화 대작 가운데 유일한 스릴러물이다. 아파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을 목격한 순간, 범인의 다음 타깃이 된 목격자와 범인이 펼치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린다.
이성민이 어젯밤 살인을 봤지만 못 본 척해야만 하는 목격자 상훈역을 맡았다. 딜레마에 빠진 목격자의 현실감 넘치는 감정연기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한다.
fusionj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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