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말 8초' 휴가시즌 돌입…바다도 계곡도 인산인해

입력 2018-07-29 15:08   수정 2018-07-29 16:06

'7말 8초' 휴가시즌 돌입…바다도 계곡도 인산인해
해운대 해수욕장 수십만 운집, 물놀이로 더위 날려
전국 곳곳서 다양한 테마 물·여름 축제 열려 관심


(전국종합=연합뉴스) '7말 8초'(7월말∼8월초)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29일 전국 해수욕장, 계곡, 축제장마다 무더위를 잊으려는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전국의 각급 학교가 방학에 들어간 데다 학원들도 대부분 휴강하는 시즌이어서 가족 단위의 피서객들이 대거 여행길에 올랐다.
찌는 듯한 더위는 그 기세를 이어갔지만, 피서객들은 시원한 물에 몸을 맡기고 더위에 지친 심신을 힐링했다.
전날 소나기가 내린 서쪽 지방은 무더위가 더 심해져 대부분 지역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치솟았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지역은 동풍 영향으로 비가 오락가락하면서 한낮 기온이 30도 안팎에 그치며 폭염특보가 해제됐다.
무더위의 기세가 한풀 꺾인 동해안에는 모처럼 피서객으로 북적였다.
강릉 경포, 양양 낙산, 속초 등 동해안 93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파도에 몸을 맡긴 채 더위를 식혔다.
전날 45만 명의 인파가 찾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이날도 수십만 명이 몰려 발 디딜 틈을 찾기 힘들 정도였다.
광안리와 송도 등 부산지역 7개 공설 해수욕장에도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들로 붐볐다.
부산 송정 해수욕장에는 전국의 서핑, 해양레저 동호인들이 찾아 파도를 타며 한여름 바다의 정취와 스릴을 만끽했다.
인천 을왕리·왕산 해수욕장, 전북 부안 격포 해수욕장, 고창 구시포 해수욕장, 군산 선유도 해수욕장 등 서해안 해수욕장에도 수만 명의 피서객이 찾아 바닷물에 몸을 담그며 더위를 이겨냈다.

계곡, 유원지, 물놀이장에도 많은 피서객으로 붐볐다.
경기 양주 송추·일영계곡, 속리산 화양구곡, 갈론·쌍곡계곡, 지리산 뱀사골, 무주 구천동 등 계곡을 찾은 피서객들은 나무로 만들어진 시원한 그늘에 앉아 시린 물에 발을 담그고 한때나마 무더위를 잊었다.
총 80m 길이의 슬라이딩 놀이기구, 물 위에서 페달을 돌려 타는 워터바이크 등 각종 물놀이 시설을 운영 중인 경기 경륜 광명 스피돔에는 가족 단위 인파로 붐볐다.
용인 캐리비안베이 야외 파도 풀에서는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과 힙합 등 신나는 음악에 맞춰 2.4m 높이 파도가 들이칠 때마다 이용객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인천 무료 물놀이 시설인 갈산물놀이장, 장수산 물놀이장, 원신근린공원·가정어린이공원·청라 늘푸른공원 물놀이장 등에도 가족 단위 행락객 발길이 이어졌다.

물을 주제로 한 시원한 축제장도 피서객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국민속촌 여름 축제인 '살수대첩'에 참여한 입장객들은 사또, 거지 등 민속촌 인기 캐릭터와 물총 싸움을 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강원 화천 북한강 변 붕어섬에서 열린 쪽배축제에서는 수상 자전거, 레저 카약, 카누, 범퍼 보트 등 수상 레포츠가 인기를 끌었다.
'국토 정중앙' 양구에서는 배꼽축제가 열려 물총 싸움 등 다양한 물놀이 행사가 펼쳐졌고, 평창 땀띠공원에서는 더위사냥축제가 열려 참가자들이 물총 싸움을 즐기고 등골까지 오싹한 광천선굴에서 더위를 날렸다.
전남 장흥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정남진 장흥 물 축제장에는 수만여명이 몰려들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물에 흠뻑 젖은 채 무더위를 잊었다.
다양한 '여름 축제'도 피서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강원 홍천에서는 찰옥수수축제와 무궁화축제가 열려 관광객들이 찰옥수수 하모니카를 불고, 120가지 무궁화 꽃길을 걸으며 추억을 쌓았다.
경남 사천에서는 갓 잡은 햇전어를 맛볼 수 있는 '제17회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가 열렸다.
함안에서 열린 '강주 해바라기 축제'를 찾은 나들이객들은 강주마을 일대에서 꽃을 활짝 피운 해바라기를 감상하며 추억을 쌓기도 했다.
제주 거문오름에서 열린 국제트레킹 행사장을 찾은 탐방객들은 울창한 산림이 우거진 탐방로를 따라 정상에 오른 후 분화구와 수직 동굴 주변 등을 살펴보며 색다른 피서를 즐겼다.
사려니숲길과 한라산 둘레길, 절물오름 등에도 많은 탐방객이 찾아 산행으로 더위를 이겨냈다.
(장덕종 김선호 윤태현 류수현 박영서 김도윤 김소연 심규석 백도인 박정헌 고성식 이덕기)

cbebo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