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한국에 거주하는 캄보디아인들이 29일 광주 도심에서 모국의 민주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전국의 캄보디아 출신 결혼이주여성, 노동자 등 500여명은 이날 오전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집회하고 금남로4가까지 행진했다.
참석자들은 훈센 총리 퇴진과 정권교체 등 캄보디아 민주화를 요구했다.
자국어로 가사를 번역한 '님을 위한 행진곡'도 함께 불렀다.
이날은 33년간 권좌를 유지해온 훈센 총리의 집권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캄보디아의 총선일이다.
전날 밤 5·18민주광장에서는 캄보디아 민주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도 열렸다.
재한 캄보디아민주화공동체와 아시아인권평화포럼은 캄보디아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5·18 역사현장에서 가장 응원받을 것으로 생각해 집회 개최 장소를 광주로 정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전국 주요 도시에서 비슷한 성격의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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