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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연간 여성 20만명 출산 후 퇴직…12조원 경제 손실"

입력 2018-07-30 12:32  

"日서 연간 여성 20만명 출산 후 퇴직…12조원 경제 손실"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에서 한해에 20만 명의 여성이 출산을 계기로 일을 그만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로 인한 경제 손실액은 우리 돈으로 환산할 때 연간 12조 원에 육박했다.
30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다이이치세이메이(第一生命)경제연구소가 국립 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의 출생동향 기본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출산으로 직장을 떠나는 여성은 1년에 20만 명으로 추정됐다.
첫 아이를 출산한 여성의 33.9%, 둘째 아이를 출산한 여성의 9.1%, 셋째 아이를 낳은 여성의 11.0%가 각각 일을 그만뒀다.
작년 출생한 아이의 수가 94만6천 명인 것을 고려하면 출산 여성 4~5명 중 1명은 출산을 계기로 직장을 떠난 것이다.
연구소가 출산 여성이 퇴직 직전 회사에서 받던 임금 수준, 퇴직이 소비와 납세액 감소에 미치는 영향 등을 따져 출산 후 퇴직으로 인한 연간 손실액을 산출한 결과 1조1천741억 엔(11조7천944억 원)에 달했다.
출산 후 퇴직을 하는 여성은 비정규직일 경우 훨씬 많았다. 2010~2014년 첫째 아이를 출산한 여성의 퇴직률은 비정규직의 경우 70%에 달했지만, 정규직은 30%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구소는 육아휴직 제도가 이러한 '출산 후 퇴직' 사례를 줄일 수 있다고 보고 기업들이 육아휴직을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첫째 아이를 낳고 육아휴직을 사용한 뒤 일을 계속한 사람의 비율은 2000~2004년 15.3%였던 것이 상대적으로 출산 휴가를 사용하는 분위기가 퍼진 2010~2014년에는 28.3%로 늘어났다.
연구소는 "기껏 육성한 여자 사원을 '출산 후 퇴직'으로 잃어버리는 것은 기업에 큰 손실"이라며 "직장을 떠나는 사람을 줄이는 것이 지금 일본의 과제로, 보육시설을 정비하고 육아휴직 제도를 충실히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b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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