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공개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강남역, 홍대입구역, 신촌역 등 복잡한 공간에서 만남을 기다리는 이들을 위해 접히는 벤치가 있으면 어떨까.
앉았던 사람이 자리를 뜨는 동시에 접히는 이 벤치는 협소한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고, 접혔을 때는 기온·시간 등이 표시된다.
서울시는 31일 주요 명소에 설치할 벤치·의자 디자인 시민공모전 수상작 60점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 안내·안전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디자인을 주제로 열렸다.
일반부 대상을 받은 표선우 씨는 사람이 앉으면 펴지고 접혔을 때는 날씨 정보 등이 표시되는 벤치를 제안했다.
금상을 받은 김서현 씨는 비장애인과 휠체어를 쓰는 장애인인 함께 쓸 수 있는 'm'자 모양 벤치를 제안했다.
서울시는 수상작을 실물로 만들어 시민들이 직접 앉아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는 9월 4∼11일 열린다.
이번 공모전 수상자에게는 서울시장상과 일반부 대상 500만원, 학생부 대상 100만원 등 상금이 수여된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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