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LG전 11연승…5위 싸움 넥센·KIA는 4연패 탈출

입력 2018-07-31 23:22  

두산, LG전 11연승…5위 싸움 넥센·KIA는 4연패 탈출
kt 황재균 결승포에 한화 3연패…NC-삼성전은 무승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잠실 맞수'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두산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LG를 6-2로 꺾었다.
두산은 올 시즌 LG와 치른 9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지난해 9월 10일부터는 LG전 11연승째다.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굳힌 두산은 이날 시즌 100번째 경기에서 66승(34패)째를 챙겼다. 리그 역대 최다승 기록을 세운 2016년(93승 1무 50패)에 100경기를 치렀을 때(61승 1무 38패)보다도 빠른 페이스다.
승부처는 6회였다.
1-3으로 끌려가던 LG는 6회초 1사 후 양석환의 좌월 솔로포로 격차를 좁혔다.
이후 유강남의 우중간 2루타, 오지환과 이형종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대타 서상우가 투수 앞 병살타로 돌아섰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6회말 선두타자 김재호의 중전 안타와 류지혁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에 뒀다. 이어 정진호의 타구가 LG 사이드암 신정락의 팔을 맞고 좌익수 쪽으로 향하는 행운의 적시타가 돼 한 점을 추가했다.
바뀐 투수 배재준의 폭투로 다시 1사 2루 상황을 맞은 두산은 허경민의 3루수 내야 안타 때 LG 3루수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더 얻었다.
허경민도 최주환 타석에서 나온 폭투로 2루에 도달하고, 박건우의 유격수 옆 내야안타로 홈을 밟아 승리를 굳혔다.




5위 경쟁을 벌이는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는 각각 4연패 사슬을 끊었다.
넥센은 인천 방문경기에서 4번 타자 박병호의 결승 솔로 홈런과 선발투수 최원태의 호투로 SK 와이번스를 3-1로 물리치고 힘겹게 시즌 50승(55패) 고지를 밟았다.
1-1로 맞선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병호가 SK 선발투수 앙헬 산체스를 중월 결승 홈런포로 두들겨 결승점을 올렸다.
박병호는 올 시즌 26호 아치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때린 올 시즌 9번째 선수가 됐다.
올 시즌 리그 토종 투수 중 승수가 가장 많은 최원태는 6이닝 동안 2안타와 볼넷 3개만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으며 1실점만 하는 호투로 13승(7패)째를 거뒀다. 최원태는 SK를 상대로는 통산 6경기에서 패배 없이 4승째를 챙겼다.
반면 SK 산체스는 6⅔이닝을 3실점(2자책)으로 막아냈으나 팀 타선이 9회까지 3안타로 침묵하는 바람에 시즌 4패(8승)째를 떠안았다.




KIA는 광주 홈경기에서 나지완의 석 점짜리 결승 홈런과 임기영의 역투를 묶어 5연승을 노리던 롯데 자이언츠에 4-1로 이기고 역시 4연패에서 탈출했다.
1-1로 균형을 이루고 있던 6회말 안치홍의 우전안타, 김주찬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밥상을 차리자 나지완이 롯데 선발투수 김원중의 시속 143㎞ 속구를 왼쪽 펜스 너머로 날려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투수 임기영은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6⅓이닝(종전 6이닝)을 책임지는 동안 3안타와 볼넷 두 개만 내주고 삼진 6개를 빼앗으며 1실점만 해 시즌 6승(8패)째를 수확했다. 임기영은 이날까지 롯데전 11경기에서 패배 없이 3승만을 챙겼다.
반면, 5이닝 동안 4실점 한 롯데 선발투수 김원중은 시즌 6패(4승)째를 당했다. 김원중은 KIA전에 통산 6차례 등판해 승리 없이 4패만을 기록하며 임기영과는 대조를 이뤘다.




대전 원정에 나선 kt wiz는 한화 이글스를 5-4로 꺾었다.
4-4로 맞선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황재균이 한화 세 번째 투수 이태양과의 대결에서 좌월 결승 홈런포를 쏴 kt에 한화전 3연승을 안겼다.
황재균은 이날 3타수 2안타에 볼넷으로도 한 차례 출루하고 2타점 1득점을 올렸다.
8회말 수비 때는 2사 만루 위기에서 백창수의 안타성 타구를 넘어지며 잡아내 1루에서 아웃시키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한화는 3회 정근우의 솔로포, 6회 재러드 호잉의 3점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으나 황재균의 한 방으로 다시 기운 승부는 되돌리지 못하고 최근 3연패에 빠졌다.
6이닝 4실점 한 선발 고영표에 이어 7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kt 정성곤이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가 12회까지 벌인 연장 승부에서 4-4로 비겼다.
삼성은 7회까지 4-1로 리드했다. 하지만 NC가 8회초 선두타자 노진혁의 솔로 홈런 이후 상대 실책으로 찬스를 살려간 뒤 재비어 스크럭스의 적시타, 지석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씩 보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양 팀 모두 6명씩의 투수를 낸 4시간 46분의 혈투에서는 아무도 웃지 못했다.
올 시즌 5번째 무승부. 삼성은 10개 팀 중 가장 많은 3무승부를 기록했다. NC는 시즌 첫 무승부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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