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폭염] 장티푸스·세균성이질 등 음식물 감염병 '조심'

입력 2018-08-01 15:17   수정 2018-08-01 16:39

[최악폭염] 장티푸스·세균성이질 등 음식물 감염병 '조심'

집단발생·해외유입 작년보다 크게 증가, "30초 손씻기 등 예방수칙 지켜야"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질병관리본부가 휴가철 폭염 속에 국내외 여행이 증가하고 있어 장티푸스 등 물과 식품을 매개로 전파되는 감염병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름철은 비브리오패혈증, 캄필로박터, 살모넬라, 병원성대장균 등의 병원균이 잘 증식하는 환경이다. 이러한 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으면 감염병 발생 위험이 커진다.
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A형간염을 제외한 1군 감염병(콜레라·장티푸스·파라티푸스·세균성이질·장출혈성 대장균감염증) 환자는 470명으로 전년 동기 245명보다 52% 증가했다.
표본감시 대상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의 집단발생(2인 이상) 건수는 올해 들어 340건으로 작년 동기 309건에 비해 10.0% 많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식중독 집단 발생과 관련이 있는 캄필로박터균,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 살모넬라균은 여름에 잘 증식하고 환자도 8월에 크게 늘어난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당국은 ▲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 물은 끓여 마시기 ▲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기 ▲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 조리하지 않기 ▲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등을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으로 제시했다.
해외 여행객은 특히 감염병에 주의해야 한다. 필리핀 등을 여행한 후 발생한 해외유입 세균성이질·장티푸스 발생도 작년보다 270% 증가한 상태다.
특히 동남아 지역은 가족 등과 단체여행을 다녀오는 경우가 많아 감염병이 집단으로 발생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동남아에서는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을 먹지 않는 등 개인위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국 시 발열이나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검역관에게 신고해 검사를 받고, 결과 통보 시까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자제해야 한다. 입국 이후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 해외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해수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과 같은 비브리오증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큰 상태다.
간에 질환이 있거나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해산물 섭취에 주의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바닷물 접촉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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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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