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강정고령보 조류경보 '경계' 단계로 격상

낙동강 강정고령보 조류경보 '경계' 단계로 격상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지방환경청은 1일 낙동강 강정고령보에 내린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경계' 단계로 높였다.


폭염으로 긴급 모니터링한 결과 강정고령보에서는 ㎖당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지난달 28일 2만4천156개, 이틀 뒤에는 1만9천620개로 나타나 경계 단계 발령기준(2회 연속 ㎖당 1만개 이상)을 초과했다.
대구환경청은 지난달 30일 강정고령보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칠곡보에서는 ㎖당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지난달 30일 1만4천350개로 나타나 경계 단계 기준을 1회 초과했고, 영천호는 지난달 28일 ㎖당 1만8천771개에서 이틀 뒤 9천748셀로 감소했으나 경계 기준에 근접한 실정이다.
강정고령보에 대한 이번 경계 단계 발령은 올해 처음으로 지난해 첫 발령일인 6월 14일과 비교해 48일이 늦다.
환경청은 장마 이후 계속된 폭염과 수온 상승으로 조류가 대량 번식하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낙동강 하천수를 취수하는 관내 취·정수장은 활성탄이나 오존을 이용한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이 완비돼 있어 유해남조류의 독성물질과 냄새 물질 처리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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