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지방선거후 당 어렵다", 니카이 "정권되찾는 의지 중요"(종합)

입력 2018-08-02 18:26   수정 2018-08-02 18:26

김병준 "지방선거후 당 어렵다", 니카이 "정권되찾는 의지 중요"(종합)

日의원 "자민당도 쫄딱 망했었다"
니카이 日 자민당 간사장, 野지도부와 면담…與지도부와는 안만나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국회에서 방한 중인 일본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을 접견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6·13 지방선거 이후 한국당이 처한 상황을 설명하자, 니카이 간사장이 자민당의 경험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당이 지방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당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배현진 비대위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니카이 간사장은 "자민당도 정권을 잃은 적이 있는데, 반드시 되찾으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배석한 한 일본 의원은 "자민당 역시 선거에 지고 '쫄딱' 망해 당이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다"며 "권토중래해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배 대변인이 소개했다.
현재 일본의 여당인 자민당은 지난 2009년 중의원 선거에서 창당 이래 처음으로 중의원에서 제1당 지위를 상실하고 야당으로 전락한 바 있다.
김 위원장과 니카이 간사장은 한일 양국 간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동북아 정세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그 속에서도 한일관계가 중요하다"며 "한일 양국은 역사가 있어서 어느 나라보다 중요한 관계"라고 강조조했다.
니카이 간사장은 "일본과 한국 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게 좋은 생각인 것 같다"며 "(양국 관계를 위해) 일본이 할 수 있는 일을 제안해 주시면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접견에 배석한 김용태 사무총장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부임 이후 규제개혁에 나섰고, 이를 자민당이 정치력으로 뒷받침하면서 일본 경제 부흥을 이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의 규제혁신 노하우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한편 니카이 간사장은 이날 한국당 김병준 위원장에 이어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까지 야당 대표들을 잇따라 방문했고 전날에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만찬을 함께 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와는 만나지 않았다.


wi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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