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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지도부 비리 폭로' 궈원구이 부동산 경매 처분

입력 2018-08-02 16:47  

'中지도부 비리 폭로' 궈원구이 부동산 경매 처분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미국으로 도피해 중국 지도부 비리를 폭로해온 중국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郭文貴·51)의 부동산이 이달 말 경매로 처분된다고 당국이 밝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일 법원경매부동산망 홈페이지를 인용해 궈원구이의 부동산회사가 소유했던 80억 위안(약 1조3천183억원) 어치의 아파트 41채와 사무실 19개가 오는 31일 시작하는 경매 매물로 나온다고 보도했다.
이들 아파트와 사무실은 베이징(北京) 북부 올림픽공원 부근의 랜드마크 격인 판구(盤古)플라자에 있다.
개별 경매될 아파트의 경매 개시가격은 최저 4천600만 위안(약 75억8천만원), 최고 8천300만 위안(약 136억8천만원)이다.
관심있는 구매자는 경매 전 920만 위안(약 15억2천만원)의 보증금을 지불해야 한다.
연면적 5만9천800㎡인 사무실의 공개입찰가는 29억 위안(약 4천777억2천만원)이며, 담보액은 2억8천900만 위안(약 476억원)이다.
베이징 소재 부동산회사 시스윈의 궈이 수석애널리스트는 "일부 투자자는 판구플라자의 독특한 위치에 관심을 가질 만하며 법원경매에 나온 부동산 가격은 시장 가격보다 훨씬 낮을 것"이라며 말했다고 '중국시보'가 전했다.
판구플라자를 보유한 부동산회사 '베이징 정취안(北京政泉) 홀딩스' 회장인 궈원구이는 2014년 8월 여러 범죄 혐의를 받게 되자 중국에서 미국으로 도피했고, 지난해 4월 인터폴 적색수배 명단에 올랐다.
그는 현재 뉴욕에 거주하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오른팔로 불리는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 등 중국 지도부의 부패 연루설을 주장해왔다.
신문은 "지난해 8월 궈원구이가 뇌물수수, 성폭행, 탈세, 사기대출 등 최소 8건의 범죄혐의를 받고 있다"며 그의 부정적인 면모를 강조했다.
또 "중국 경찰이 지난 4월 궈원구이가 가짜뉴스를 만들려고 중국 정부 자료를 위조하는데 도움을 준 천(陳)씨 형제를 체포하고, 미국 당국과 협력해 궈원구이가 미국 국회의원 및 전직 미국 공무원들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했는지에 관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reali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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