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2분마다 스마트폰 확인…연령대 낮을수록 '강박' 강해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등 메시징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늘어나면서 영국의 휴대전화 통화량이 처음으로 감소했다.
영국인들은 12분마다 스마트폰을 확인하며, 특히 연령대가 낮을수록 이에 대한 강박 관념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방송통신규제위원회인 오프콤(Ofcom)은 2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커뮤니케이션 시장 연례보고서를 발간했다고 일간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휴대전화가 본격 도입된 이래 통화시간은 계속 증가해오다가 2016년 주 평균 159분에서 지난해 157분으로 처음 감소했다.
오프콤은 이 같은 통화시간 감소는 메시징 앱 이용이 갈수록 늘어나는 데다, 인터넷 전화 사용 또한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스마트폰 중독 역시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인들인 12분마다 자신의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있으며, 특히 35세 이하 연령대의 대부분은 일어난 후와 자기 전 5분 이내에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폰 예절과 관련해서도 세대 간에 두드러진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5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83%가 식사 중에 전화를 확인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여겼지만, 18∼34세 연령층의 절반이 넘는 54%는 이것을 무례한 행동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55세 이상 중 62%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TV를 볼 때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지만, 18∼34세 중에서는 21%만이 같은 대답을 내놨다.
오프콤의 시장동향 담당 국장인 이언 맥레는 "노년층에서는 스마트폰을 소유한 이가 절반에 미치지 못해 관련 예절에 대한 생각이 바뀌지 않았다"면서 "반면 젊은층에게 스마트폰은 '충실한 친구'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그들만의 사회적 인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3명 중 2명꼴인 64%는 인터넷이 인생에 필수적인 것이라고 응답하면서도 안 좋은 점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43%는 온라인에 너무 많은 시간을 뺏긴다고 답했고, 54%는 각종 디바이스가 사람 간의 상호 작용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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