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제주권: "취향대로 떠나자"…열대야 날릴 이색 계곡·바다 축제

입력 2018-08-03 11:00   수정 2018-08-03 11:24

[주말 N 여행] 제주권: "취향대로 떠나자"…열대야 날릴 이색 계곡·바다 축제
돈내코 계곡에선 4∼5일 원앙축제…표선해변에서도 4∼5일 하얀모래 축제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8월 들어 맞는 첫 번째 주말(8월 4∼5일)도 제주에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겠다.
계곡과 바다에서 펼쳐지는 축제를 통해 재미와 더위를 날리는 일석이조의 주말여행을 떠나보자.

◇ 계곡 좋고, 바다 좋아
울창한 상록수림과 높이 5m의 원앙폭포가 있는 서귀포시 영천동 돈내코 계곡에서는 주말 이틀간 '제5회 돈내코 계곡 원앙축제'가 열린다.
이름부터 특이한 돈내코는 과거 멧돼지들이 물을 먹었던 내의 입구란 뜻이다.
돼지를 뜻하는 제주어 '돗'과 내천(川)의 '내', 입구를 뜻하는 제주어 '코'의 합성어다.
과거 멧돼지가 많이 출몰해 이름 붙여진 이 곳 지명 '돗드르' 역시 제주어 '돗'과 들판을 뜻하는 '드르'가 합쳐져 만들어졌다.
돈내코 계곡 입구에서 산책로를 따라 10분 정도 걸으면 원앙이 살았다는 전설이 있는 5m 높이의 원앙폭포가 나온다.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용천수가 폭포수로 쏟아지는 이 곳 원앙폭포에서 사람들은 백중날(음력 7월 15일) 더위를 피하고 신경통을 치료하러 물을 맞곤 했다.
제주에는 예로부터 백중날 물맞이하러 가는 풍속이 있는데, '백중물은 약물(藥水)'이라 해서 물맞이가 위병, 허리병, 열병을 비롯한 속병까지 고쳐 준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돈내코 계곡 탐사, 무속신앙과 식생 탐방, 희귀식물인 한란 자생지 체험,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어린이 풀장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영천동에서 나비 연구와 제주 문화사에 큰 업적을 남긴 나비박사 석주명을 기념하는 행사도 열린다.
문의는 영천동주민센터(☎064-760-4653)로 하면 된다.



서귀포 표선해수욕장에서는 4∼5일 '2018 표선해변 하얀모래 축제'가 열린다.
올해 23회째인 하얀모래 축제는 2017년 제주특별자치도 지정 최우수 지역축제에 이어 2018년 유망축제에 선정되며 명실공히 최고의 여름 축제로 인정받고 있다.
표선해수욕장은 바닷물이 빠지는 설물 때는 드넓은 원형 백사장이 모습을 드러내고, 밀물 때는 수심 1m 내외의 바다가 원형 호수처럼 고즈넉한 경관을 자랑한다.
올해는 기존 '전통 체험'을 즐기는 프로그램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4일 오후 7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축하공연과 해변시네마, 댄스경연대회 등이 펼쳐진다.
부대행사로는 제2회 전도 학생 비치싸커 대회, 맨손광어잡기, 플레이 게임 존 운영, 드론 체험, LED 부채 만들기, 연날리기 등을 운영한다.
축제 기간 틈틈이 인근에 있는 제주민속촌, 성읍민속마을 등 제주 향토문화의 보물창고인 표선면 관내 관광지를 둘러보면서 제주문화의 또 다른 매력도 맛볼 수 있다.
이 축제는 서귀포시 표선리마을회가 주최하고 표선리청년회가 주관한다.
문의는 축제 추진위원회(☎064-787-0024, 064-760-4414)로 하면 된다.



◇ 무더위·열대야 이어져
이번 주말에도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인 4일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아침까지 구름 많다가 차차 맑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6∼27도, 낮 최고기온은 32∼33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5일도 계속해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5∼27도, 낮 최고기온은 32∼33도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 해상에서 1.0∼2m로 다소 낮게 일겠다.
bj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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