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초전'에 희비 엇갈린 서울·제주 "FA컵 반드시 잡는다"

입력 2018-08-04 22:42  

'전초전'에 희비 엇갈린 서울·제주 "FA컵 반드시 잡는다"
서울, 완승으로 대반격 발판…제주는 6경기 무승 수렁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전 격돌을 앞두고 K리그에서 먼저 맞붙은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희비가 극명히 엇갈렸지만, FA컵 승리를 향한 양 팀 사령탑의 다짐은 같았다.
이을용 서울 감독대행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K리그1 21라운드 홈경기를 마치고 "저희 선수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 임했던 게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서울은 이날 상대 자책골과 마티치, 신진호의 연속 골에 힘입어 제주를 3-0으로 완파했다.
순위는 8위(승점 26)로 한 계단 올라섰지만, 4위(승점 29) 제주와도 승점 차를 좁혀 중상위권으로 올라설 계기를 마련했다.
이 감독대행은 "제주가 스리백을 가동한 만큼 양쪽 공간이 비니 더 빨리 전환해주고, 일대일에서는 과감하게 해달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면서 "미드필드나 윙 포워드들이 주문대로 잘 해줘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완승에 취할 틈 없이 당장 눈앞에 닥친 건 8일 제주와의 FA컵 16강전이다.
"우리에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바로 갈 수 있는 FA컵이 더 중요하다"며 경기 전부터 강조했던 이 감독대행이었다.
그는 "오늘 수비진이 무실점해준 점은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경기 초반 잘하다가 수비 대처나 호흡에서 미흡한 부분이 보였다"며 "FA컵을 앞두고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후반 마티치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이면서 이상호를 곽태휘로 바꿔 스리백을 가동했던 것도 "무실점을 위한 것도 있지만, FA컵을 생각해 시도해 본 것"이라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원정 완패로 리그 6경기 무승(2무 4패)에 빠진 제주의 조성환 감독도 FA컵 목표를 우승으로 밝히며 나흘 뒤 반드시 서울을 잡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 감독은 "3골을 허용했지만, 초반에 기회가 없던 게 아니었다"면서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데 대해 선수들이 위축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우려했다.
득점 기회를 결과로 이어가지 못하는 것에 대해 "선수들이 심리적 부담감을 느끼고, 상대에게 패턴이 읽힌 것 등이 요인"이라고 분석한 조 감독은 "기회를 만들었다는 건 긍정적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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