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실적 발표 끝물…무역전쟁·물가 주시

입력 2018-08-05 07:00  

<뉴욕증시 주간전망> 실적 발표 끝물…무역전쟁·물가 주시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6일~10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 국면으로 진입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정책 향배를 주시할 예정이다.
지난주 주가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새로운 관세 위협 등에도 애플 등 기업 호실적에 힘입어 단단한 지지력을 보여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 인상 방침을 재확인한 가운데, 물가지표에도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이번 주는 예정된 대형 이벤트들이 많지 않다.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도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든다. 디즈니와 CVS헬스 등이 주요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주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의 70% 이상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대부분 기업이 예상보다 뛰어난 성적표를 내놨다.
애플은 2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미국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의 신기원을 열었다.
이에 힘입어 주요 지수도 미국과 중국의 추가 관세 위협과 페이스북 발 기술주 불안 등을 뚫고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실적 시즌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지만, 이미 확인된 기업들의 탄탄한 기초체력이 이번 주에도 증시에 버팀목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S&P 500 지수는 약 1% 정도만 추가 상승하면 연고점을 탈환할 수 있는 만큼 상승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S&P 500 지수는 지난주 2,850.35에 마감하며 1월 26일 기록한 연고점 2,872.87에 바짝 다가섰다.
CFRA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 전략가는 "사상 최고가 등 의미 있는 지점을 앞두고 있을 때 통상 시장은 강력한 흡입력 보여 준다"며 "이런 힘이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정책 충돌은 여전히 시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변수다.
지난주 미국이 중국산 제품 2천억 달러에 대한 관세율을 25%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히자 중국도 미국산 제품 600억 달러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섰다.
양국에서 추가적인 언급이 나오면 시장도 이에 맞춰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주 증시 흐름을 보면 양측의 충돌에 대한 공포는 한층 무뎌진 반면, 결국 두 나라가 협상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우위를 점한 상황이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소식도 주요 변수다. NAFTA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소식이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 등 관련국의 주요 인사들은 지난주 NAFTA 재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발언을 반복적으로 내놓았다.
경제 지표 중에는 10일 나올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핵심이다.
지난주 발표된 7월 비농업고용은 시장의 예상보다 적은 15만7천 명 증가에 그쳤지만, 5~6월 고용이 상향 조정되고 임금도 예상 수준으로 오르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평가됐다.
7월 물가도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연준의 긴축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7월 물가의 전월비 상승률은 0.2%로 6월 0.1%보다 높다. 전년 대비로는 3% 올라 6월의 2.9% 상승보다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주 8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종료된 만큼 이번 주에는 연준 주요 인사들도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금리 인상 방침에 대해 이례적인 비판을 했던 만큼 연준 인사들이 관련한 언급을 할지도 관심사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 재 고조에도 애플의 시총 1조 달러 돌파를 계기로 상승했다. 연준은 FOMC에서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고 성명에서도 기존 방침에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시장 영향도 제한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0.05% 오른 25,462.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6% 오른 2,840.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6% 상승한 7,812.01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는 물가 지표 외 주요 지표가 많지 않다.
6일에는 7월 고용추세지수가 나온다. 타이슨푸드가 실적을 발표한다.
7일에는 6월 구인·이직 보고서와 6월 소비자신용이 발표된다. 8월 경기낙관지수도 발표된다. 디즈니와 웬디스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8일에는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CVS헬스와 마이클 콜스 실적이 예정됐다.
9일에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6월 도매재고 지표가 나온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드롭박스 실적이 나온다.
10일에는 7월 CPI와 7월 실질소득 지표가 발표된다.
jw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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