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14언더파로 3타 차 단독 선두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김시우(23)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천만 달러) 3라운드를 공동 11위로 마쳤다.
김시우는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 남코스(파70·7천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경기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로 2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로 후퇴한 김시우는 전날보다 5계단 내려선 공동 11위가 됐다. 선두와는 8타 차다.
김시우는 1번 홀(파4)부터 티샷이 오른쪽으로 휘며 1타를 잃었다. 2번 홀(파5) 버디로 만회하긴 했으나 전반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다시 1타를 잃었다.
후반에도 13번 홀(파4) 보기를 15번 홀(파3) 버디로 메웠다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1타를 잃는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페어웨이와 그린을 절반도 찾아가지 못할 정도로 샷이 좋지 않았다.
이번 시즌 준우승 1번을 포함해 네 차례 톱 10 성적을 거뒀던 김시우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다시 선두권 진입에 도전한다.
1·2라운드에서 선전했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3라운드 들어 삐끗했다.
우즈는 이날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를 4개나 범하며 3타를 잃고 3언더파 공동 28위로 내려섰다.
그린 적중률과 드라이버샷 정확도가 50%에 그쳤고 퍼트도 말을 듣지 않았다.
파이어스톤에서 8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우즈는 돌아온 텃밭에서 복귀 후 첫 우승에 도전해 봤으나 선두와의 타수 차가 두 자릿수 이상으로 벌어지며 우승권에선 다소 멀어졌다.
이번 3라운드에선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왔다
전날까지 이언 폴터, 토미 플리트우드(이상 잉글랜드)와 공동 선두였던 토머스는 버디 6개, 보기 3개를 엮어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4언더파 196타를 기록했다.
2위와는 3타 차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보기 없이 3타를 줄이며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한 폴터와 함께 공동 2위에서 토머스를 추격하고 있다.
제이슨 데이(10언더파)와 마크 리슈먼(9언더파) 두 호주 선수가 각각 4위, 5위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려 공동 22위가 됐다.
안병훈(28)은 두 번의 더블보기를 포함해 5타를 잃고 5오버파 공동 65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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