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전역에 내려진 폭염특보가 25일째 이어지면서 온열 질환자와 농작물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도내에서 14명의 온열질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지난 5월 이후 누적된 온열질환자는 155명으로 늘었다.
질환별로는 열사병 39명, 열탈진 89명, 열경련 7명, 열실신 10명, 기타 5명이다. 이 중 2명은 사망했다.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도 0.7㏊ 늘어난 77.4㏊로 집계됐다.
사과·복숭아 등이 강한 햇볕에 화상을 입고, 콩·인삼 등이 말라죽은 면적이다.
가축 피해는 지난 3일까지 31만9천300여 마리로 집계됐다.
닭 30만8천420마리, 오리 1만400마리, 돼지 430마리, 소 4마리가 무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폐사했다.
도 관계자는 "주말(4∼5일) 피해 집계가 포함되면 폐사한 가축 수가 훨씬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충북지역 낮 최고 기온은 영동 36.2도, 청주 34.7도 등 33∼36도의 분포를 보였다.
청주기상지청은 "내일도 오늘과 비슷한 폭염이 이어지겠지만,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면서 더위를 식혀줄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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