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한 민주 당권 토론…'원팀' 의식해 네거티브 자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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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8-06 21:04  

차분한 민주 당권 토론…'원팀' 의식해 네거티브 자제(종합)

차분한 민주 당권 토론…'원팀' 의식해 네거티브 자제(종합)
이해찬 "싸우면 당 쫄딱 망하는 길"…후보끼리 "제가 낙선한다면" 대화
송영길 '이해찬 3차례 탈당 전력' 언급에 한때 긴장감도

(대전·서울=연합뉴스) 한종구 한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김진표·이해찬 후보(기호순)는 6일 두 차례 공개 토론에서 상호 비방을 자제하고 '원팀'을 강조했다.
이들은 네거티브 공세 대신 낙선 시 당에 기여할 방법을 언급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 간혹 뼈있는 질문으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으나 선을 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세 후보는 이날 오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당·정·청 관계, 선거구제 개편, 공천 룰 결정, 야당과의 협치 등 주제에 대해 별다른 이견을 나타내지 않았다.



특히 21대 총선 공천과 관련, "당대표 독단으로 공천하지 않겠다"(송 후보), "당대표도 손대지 못하게 하겠다"(김 후보), "정무적 판단은 있을 수 없다"(이 후보) 등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룰을 만들겠다고 한목소리로 약속했다.
야당과의 관계에 대해선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워낙 막무가내였지만 지금은 상황이 변했다"(송 후보), "한국당은 냉전체제를 이용해 정치한 사람들이라 설득하기 어렵다"(이 후보)는 등 평가가 엇갈렸지만, 큰 틀에서 "자주 만나 대화해야 한다"(김 후보)는 데 반대하지 않았다.
지난 3일 첫 합동연설회가 열린 제주에서부터 서로 싸우고 분열하지 말자고 강조한 이 후보는 토론회에서도 거듭 원팀을 강조했다.
그는 "옛날 전당대회 같으면 후보들 간에 인신공격하고 그래서 일반 국민 보기에 '저 사람들은 전당대회만 하면 싸우네' 하는 인상을 많이 줬다"며 "이번에도 또 그러면 당은 아주 쫄딱 망하는 길로 갈 것"이라고 비방전을 경계했다.
김 후보는 '당대표가 안 되면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취지의 이 후보 질문에 "저는 우리 경제를 살리는 데 가장 시급한 것이 금융개혁과 중소벤처창업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일을 맡아서 해봤으면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대표가 되면 경제혁신본부와 정당혁신본부를 만들 것"이라며 "경제혁신본부는 제가 직접 맡을 테니 정당혁신본부는 이 후보가 맡아주셨으면 한다"고 역제안을 했다.
사회자가 "여러 정당 토론회를 해봤지만, 선거에서 떨어지면 이런 걸 하겠다고 얘기하는 것은 처음 봤다"고 언급할 정도로 이례적으로 차분히 진행됐다.
그러나 송 후보가 이 후보의 탈당 전력을 언급해 일순간 찬바람이 불기도 했다.
송 후보는 "이 후보는 탈당을 3번 했다. 최근에는 20대 총선에서 공천에 탈락하고 나서 탈당했다"며 "모든 공천은 100% 만족할 수 없고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당의 발전을 위해 승복한 사람도 많았다"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부당하고 불의한 것은 수용하면 안 된다"며 "그런 경험 때문에 절대 사감으로 공천해서는 안 된다고 더 절박하게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세 후보는 이날 오전 대전 MBC 주최로 열린 TV 토론회에서 충청권 민심 잡기에 주력했다.
후보들은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조성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대전·충남이 혁신도시 지정에서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모두 공감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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