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 올해 3% 성장"…골드만·모건스탠리 전망치 상향

입력 2018-08-07 11:05  

"美경제 올해 3% 성장"…골드만·모건스탠리 전망치 상향
60여년만의 최저실업률 예상도…"'트럼프 효과' 단기에 그칠 듯"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미국 경제의 호조 신호가 연일 울려 퍼지는 가운데 월가의 전문가들도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높여 잡았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2018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최소 3%로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전체 경제성장률을 종전 2.5%에서 3%로 올렸고, 골드만삭스도 이 수치를 3.15%로 높였다.
CNBC는 이런 전망치가 경기부양책이 장기간 효과를 낼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과 일단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들 투자은행은 전망치를 갱신하면서 트럼프 행정부 경기부양책의 경기부양 효과가 과소평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설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중국과의 무역전쟁 악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미국 실업률이 수십 년 만의 최저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실업률이 2020년에 3%로 떨어질 것으로 추산했는데, 이 수치가 실현되면 1953년 이후 최저기록을 쓰게 된다.
모건스탠리의 이코노미스트인 엘런 젠트너는 "2018년 국내총생산(GDP) 보고서와 포괄적인 연간 지표 수정치를 보면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국내 경제활동의 환경이 훨씬 더 우호적"이라며 "GDP를 이루는 부문의 모든 핵심 수요가 하나도 빠짐없이 상승하고 있다"고 고객용 보고서에서 진단했다.
호황과 감세의 영향으로 현재 미국 기업들도 쾌재를 부르고 있다.
톰슨로이터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 가운데 실적을 발표한 406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2분기(4∼6월) 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이 같은 호황이 시간이 지나면서 약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경제의 현재 높은 성장률이 일시적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되풀이해온 2% 성장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감세와 지출증가의 효과가 시들 것이라며 2019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0%로 낮췄다. 골드만삭스도 내년 전망치를 2%에서 1.75%로 내렸다.
jang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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