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섬의 날' 제정 일등공신 강봉룡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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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8-07 11:38   수정 2018-09-28 15:55

[사람들] '섬의 날' 제정 일등공신 강봉룡 원장

"섬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만들어야…청정 기반 6차산업 조성 기반"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8월 8일은 '섬의 날'이다. 박지원 국회의원 대표 발의로 지난 2월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 국가기념일로 확정됐다.

공식적인 기념행사는 2019년 8월 8일 거행한다.

섬의 날을 앞두고 국가기념일 제정에 힘을 보탠 강봉룡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장은 7일 "섬의 가치를 재발견해 섬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만들고 6차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원장을 통해 섬의 날 제정 의미 등을 들어봤다.

강 원장은 "도서문화연구원 홍선기 교수가 2016년 신문 기고 등을 통해 섬의 날 제정 필요성을 제기한 이후 방송토론회 등을 거쳐 공론화 됐다"면서 "섬의 날은 세계 최초의 일로 우리나라 섬 정책의 획기적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근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에서 섬은 고립의 공간, 천시의 대상이었다"면서 "조선 시대 해양을 금지하는 '해금정책', 섬에서 사람을 살지 못하게 하는 '공도 정책'이 장기 시행됐고 이런 역사적 관성이 오늘날까지 우리 인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섬이 국가정책의 대상이 된 것은 1986년 '도서개발촉진법'이 제정되면서부터다.

이 법에 따라 30년간 연륙·연도, 선착장 시설 등이 확충되는 등 성과도 있었다고 강 원장은 분석했다.

강 원장은 "그동안 섬 개발 정책이 섬을 낙후 오지로 인식해 시혜적 관점에서 이뤄져 주로 편의시설(하드웨어) 확충에 집중돼 주민 삶의 질 개선에 효과가 크지 않았다"면서 "인구 감소, 고령화, 난개발 피해 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섬을 살리는 일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섬을 살리기 위해서는 먼저 관심의 범위를 '주민의 섬'에서 '국가의 섬'으로 확산, 전환 시키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섬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은 획기적인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원장은 "섬과 다도해를 통해서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트랜드 산업은 바로 '청정을 기반으로 한 6차 산업"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6차산업(1차+2차+3차)은 청정을 기반으로 하는 1차산업과 이를 친환경 가공 단계로 연결하는 2차산업, 그리고 이런 청정 친환경 생산현장을 체험하고 힐링하는 3차산업을 유기적으로 융·복합한 개념이다.

강 원장은 섬 정책 시행 부처가 3원화 또는 다원화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무인도는 해양수산부, 유인도는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가 반반씩 관할한다.

거기에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이 소관 업무를 간헐적으로 관장한다.

섬 정책을 통일적으로 입안하고 체계적으로 실행에 옮길 싱크탱크와 컨트롤타워가 현재로선 없다.

강 원장은 "목포대 도서문화원은 국가 싱크탱크로서 가칭 '한국섬발전진흥원'을 목포에 설립할 것을 최초로 제안한 이후 관련 기관의 노력으로 정부가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섬 연구기관은 국가균형 발전을 위해 목포권에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남은 우리나라 섬의 65%가 밀집돼 있고, 서남권은 전남 섬의 64%가 집중된 다도해를 품고 있다"면서 "목포대 도서문화원구원이 그동안 축적해 온 인프라와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목포권이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chog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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