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펀치볼에 평화·예술 꽃이 핀다…DMZ 아트페스타 개최

입력 2018-08-07 15:27  

양구 펀치볼에 평화·예술 꽃이 핀다…DMZ 아트페스타 개최
10∼12일 아티스트 3천 명 참가…분단 상처 치유 퍼포먼스 진행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세계 유일 분단도인 강원도 비무장지대(DMZ)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예술 꽃이 피어난다.
강원도와 강원문화재단이 주최하는 '2018 DMZ 아트페스타'(ART FESTA)가 10∼12일 DMZ 상징인 양구군 해안면 펀치볼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1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에 앞서 고성 통일전망대 등에서 평화 염원을 예술적 퍼포먼스로 선보이며 호평을 받은 DMZ 아트페스타가 펀치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분단의 슬픔과 망향의 한(恨)이 서린 비무장지대(DMZ)를 평화의 싹이 움트는 공간으로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그 싹을 꽃으로 피워내는 평화축제장이다.
그래서 축제 주제도 꽃을 피운다는 뜻의 '발화'(發花)다.
피의 능선 등 한국전쟁 아픔이 서린 곳에서 총성의 발화(發火)가 아닌 다시 돌아온 봄, 발화로 평화와 행복을 기원한다는 의미다.
국내외 음악, 연극, 무용, 판소리 등 분야에서 예술가 3천 명이 자유신청으로 참가해 예술로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의 꽃을 피운다.
자연과 역사적 현장 곳곳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한 채 DMZ 곳곳에서 예술공연이 펼쳐지는 에코(Eco) 페스타로 치러진다.
음악·무용 분야 솔리스트들이 자연의 일부가 돼 축제 시작을 알리는 서막-에코 스테이지(Eco stage)를 비롯해 전쟁에서 희생된 영령들이 평화의 시대로 돌아온다는 영혼콘서트-생환(生還) 공연이 열린다.
또 아카펠라, 미술, 사진 등 분야별 멘토와 예술가들이 협업하는 아트캠프와 함께 3천여 명의 예술가가 자유예술활동으로 종전을 넘어 세계평화를 희망하는 아트프리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을지전망대, 제4 땅굴 등 역사 속 현장에서 진행되는 탐방 프로그램과 풍금, 바이올린, 첼로 연주 등 독립예술가들의 무대도 펀치볼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DMZ 아트페스타 관계자는 7일 "DMZ 상징인 펀치볼에서 진행되는 분단 상처 치유 퍼포먼스를 통해 예술과 대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 "DMZ 아트페스타는 도의 대표 문화 레거시인 만큼 앞으로 국제 평화축제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im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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