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서 넙치 1만6천 마리 폐사…고수온·해파리·적조 삼중고

입력 2018-08-07 15:42  

고흥서 넙치 1만6천 마리 폐사…고수온·해파리·적조 삼중고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고흥 양식장에서도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5일 고흥군 금산면 한 양식장에서 넙치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양식장에서는 모두 9만 마리를 입식했으며 현재 1만6천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에서는 이번 여름 들어 함평 1개 어가에서 돌돔 19만 마리, 장흥 3개 어가에서 넙치 25만 마리가 폐사했다.
함평에서 폐사한 돌돔은 이리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돼 모두 매몰 처리됐다.
현재까지 폐사량은 모두 45만6천 마리, 피해액은 10억2천여만원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장흥 한 피해 어가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해 보험에 가입하면 실제 피해액의 80∼90%에 해당하는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전남도는 고수온 경보, 해파리 주의보, 적조 주의보가 겹쳐 어민들이 삼중고를 겪게 되자 대응을 강화했다.
전남 주요 해역 수온은 지난 6일 현재 여수 신월 28.7도, 고흥 녹동 27.6도, 장흥 회진 28.5도, 영광 낙월 28.7도 등으로 전날보다 0.5도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적조 세력은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항공 예찰 결과 여수 금오도, 고흥 동일면 상부와 지죽도 해역에 엷은 적조띠가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흥, 보성, 장흥에 걸친 득량만에는 해파리가 100㎡ 당 평균 10∼16개체 출현했다.
전남도는 시·군과 함께 현장대응반을 운영하면서 어업인에게 어장관리 요령을 지도하고 있다.
전남도는 피해 예방과 방제를 위해 본예산 17억원을 지원하고 예비비 11억원도 추가 투입했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양식장별로 책임 담당제를 운용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힘쓰겠다"며 "어업인들도 먹이 공급 중단, 차광막 설치, 액화 산소 공급 등 관리 요령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sangwon7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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