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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폐기'하던 화천산 애호박 돕기 확산…이틀 새 완판

입력 2018-08-07 17:15  

'산지폐기'하던 화천산 애호박 돕기 확산…이틀 새 완판
애호박 농가 돕기 우체국 쇼핑몰 특판…농민에 큰 힘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가격이 폭락해 산지폐기를 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던 강원 화천군의 애호박 판매가 활기를 찾고 있다.
화천군은 우정사업본부가 지역 애호박 농가를 돕기 위해 지난 4일 시작한 특판 행사를 통해 1만5천여 상자(8㎏들이)가 2일 만에 완판됐다고 7일 밝혔다.
모두 120t에 달하는 많은 물량이 화천지역 애호박 농가를 걱정하는 소비자 배려 속에 순식간에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간 것이다.



앞서 국내 여름 애호박의 최대 주산지인 화천에서는 지난달 말 애호박 값이 전년 8㎏ 1상자 기준 9천원에서 최저 1천원대까지 폭락, 농가들이 산지 폐기하는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특히 최근 산지폐기를 통한 보상가가 8㎏ 1상자에 4천원이지만,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출하되면서 농가는 6천260원을 손에 쥘 수 있었다.
소비자들은 특가 행사를 통해 애호박 1상자를 최저가인 약 8천900원에 구매했다.


우정사업본부의 애호박 판매 소식이 알려지자 기존 오픈마켓 이외에 우체국 쇼핑 기획전 등에도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대형 포털사이트의 유명 맘카페에서도 구매운동이 벌어지며 애호박 레시피 등을 공유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반응에 물량을 확대했지만, 주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화천군은 설명했다.
지역의 농협은 쇼핑몰로 접수된 주문에 대해 지난 6일 3천 상자에 이어 7∼9일 매일 4천 상자를 전국에 배송할 계획이다.
화천군은 1상자에 택배비 1천원을 지원하고, 우체국 쇼핑몰은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화천군은 이번 애호박 산지폐기 사태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실제 일부 네티즌은 "폭염으로 인한 가격폭락 피해를 농민이 전부 짊어지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의 농업인이 국민 관심과 성원에 큰 힘을 얻고 있다"며 "농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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