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6분이면 전세대출'에 감탄…음료수도 QR코드 결제

입력 2018-08-07 18:23   수정 2018-08-07 19:23

文대통령, '6분이면 전세대출'에 감탄…음료수도 QR코드 결제

핀테크 체험 "얼마나 사용을 확대하느냐가 중요"
대출 증빙 서류 위·변조 위험 없는지 등에도 관심 기울여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인터넷 전문은행 규제혁신 현장을 찾아 핀테크 혁신 사례 등을 체험하며 혁신성장에 필요한 규제 개혁의 필요성을 몸소 보였다.
지난달 의료기기 분야 규제혁신 방안 발표 행사에 참석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규제혁신 현장을 방문함으로써 과감한 혁신의 필요성을 직접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문 대통령은 7일 오후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인터넷 전문은행 활성화를 위한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인터넷 전문은행 관계자와 소비자들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문 대통령은 인터넷 전문은행에서 저금리 대출을 받은 창업가, 미국에 있는 딸에게 간편하게 유학 비용을 송금한 사례 등에 관심을 보였다.
이어진 모두발언에서 "금융혁신이 국민의 금융 편의로 이어진 사례들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한 문 대통령은 간담회가 끝나자 참모들과 함께 인터넷 전문은행과 핀테크 업체가 차려놓은 부스에 들러 다양한 서비스들을 체험했다.
가장 먼저 들른 인터넷 전문은행 부스에서 문 대통령은 가상의 신분증을 가지고 짧은 시간 안에 계좌를 개설하는 과정의 시연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은행 지점에 들르지 않고 모바일 공인인증서와 직장, 계좌비밀번호 등 간단한 정보만으로 기존의 은행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계좌를 만들 수 있는 과정을 설명받았다.
설명을 모두 들은 문 대통령은 '하실 수 있으신가요'라는 직원의 물음에 어렵지 않겠다는 듯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또 다른 인터넷 전문은행 부스를 찾은 문 대통령은 실제 고객이 모바일로 전월세 보증금을 대출받는 과정을 지켜봤다.
전월세 계약서와 보증금, 직장과 소득정보 등으로 한도와 금리 확인이 가능한 것을 비롯해 6분 정도면 대출이 완료된다는 직원의 설명 중간에 문 대통령은 감탄사와 함께 놀란 표정을 짓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실생활에서도 눈으로 서류를 확인해도 위조 사고가 있을 수 있는데 모바일을 통해 전송된 이미지로 하면 위조 확률이 높아지지 않는가"라며 구체적인 내용을 꼼꼼히 물었다.
문 대통령이 다음으로 들른 곳은 별도의 장비 없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QR코드, 신용카드 결제 등이 가능한 기술을 선보인 핀테크 업체의 부스였다.

문 대통령은 800원짜리 QR코드를 이용해 800원짜리 음료수를 현장에서 결제하는 과정을 체험했다.
결제와 동시에 물건을 사는 사람의 연결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고 파는 사람은 중간 과정 없이 다음날 대금을 받을 수 있어 수수료가 없다는 설명을 들은 문 대통령은 "자영업자 카드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따로 규제가 있거나 한 것도 아니니 얼마나 사용을 확대하느냐가 (중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행사에 함께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 같은 방식의 '서울페이'를 도입했다고 설명하자 문 대통령은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성공 사례를 보여주시면 정부가 (기술 도입을) 확정하는 데 더욱 (도움이 되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중국 방문 당시 베이징의 한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서울페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식사비를 결제하는 것을 보고서도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kj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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