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정부, 반군단체와 적대 행위 종식 합의

입력 2018-08-08 18:00   수정 2018-08-08 18:11

에티오피아 정부, 반군단체와 적대 행위 종식 합의
'개혁 지도자' 아흐메드 총리의 화해 행보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아비 아흐메드(42) 총리의 취임 이후 화해 행보에 나선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정부가 이번에는 반군단체와 손을 잡았다.
8일(현지시간) 이집트 매체 이집션가제트에 따르면 지난 7일 에티오피아 정부는 이웃 국가인 에리트레아 수도 아스마라에서 오로모해방전선(OLF) 지도자인 다우드 이브사와 적대 행위를 끝내는 '화해 합의문'에 서명했다.
에리트레아 공보장관인 야마네 메스켈은 트위터에서 "OLF는 에티오피아에서 평화적인 수단으로 정치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OLF는 1970년대부터 오로모족의 민족자결권을 주장하며 반정부 투쟁을 했고 이 단체의 지도자인 이브사는 에리트레아에서 망명생활을 해왔다.
앞서 에티오피아 정부는 지난달 5일 OLF를 비롯한 반정부 단체 3개를 테러리스트 목록에서 삭제했다.

OLF와 에티오피아 정부의 화해는 아흐메드 총리의 개혁정책과 연결된다.
아흐메드 총리는 올해 4월 취임한 뒤 반체제 인사 석방, 국가비상사태 조기해제 등 국민 통합을 위한 과감한 조치를 잇달아 내놓았다.
또 앙숙 관계였던 에리트레아와 평화를 약속하는 등 외교관계 회복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아흐메드 총리와 이사이아스 아페웨르키 에리트레아 대통령은 지난달 9일 양국의 20년 국경분쟁을 끝내는 '종전선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에티오피아는 종족갈등이 완화되고 국제적으로 인권탄압국 오명에서 벗어나고 있다.
올해 초까지 에티오피아에서는 오로모족의 반정부 시위 등으로 사회 혼란이 이어졌고 정부가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유혈사태가 종종 발생했다.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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