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결과 보겠다"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대학교 병원은 퇴원 환자를 상대로 한 진료비 횡령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징계를 보류하기로 했다.
전남대병원은 8일 가퇴원 정산 비용 일부를 제대로 회계 처리하지 않은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었다.
병원 측은 앞서 환자 입원비 등을 관리하는 부서에서 환자들에게 되돌려줘야 할 가퇴원 정산비용 일부를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자체 감사를 벌였다.
가퇴원 정산비용은 입원 환자가 평일 야간이나 휴일에 가퇴원 수속을 밟을 경우 납부하는 금액으로, 재정산 과정을 거쳐 차액이 발생하면 환자에게 다시 돌려준다.
통상 퇴원 후 1주일 전후에 통원 진료나 전화 통화 등을 통해 돌려준다.
전남대병원은 감사에서 일부 회계 처리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자체 감사를 결과를 토대로 징계위원회를 열었으나 징계 결정은 경찰 수사 결과를 보고 하려고 보류했다"며 "수사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환자가 재정산 과정에서 발생한 진료비 차액을 찾아가지 않을 경우 정당하게 회계 처리하지 않고 따로 관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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