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한 18번가·마주 보는 70리…폐광촌 골목의 변신

입력 2018-08-09 10:36  

고한 18번가·마주 보는 70리…폐광촌 골목의 변신
정선군 도시재생지원센터, 지속 가능 마을 만들기 한창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2025년 이후 우리 마을 모습은?'
강원 정선지역 폐광촌 주민들이 살기 좋은 마을, 다시 찾는 마을을 만들고자 머리를 맞댄다.
정선군 도시재생지원센터는 21일 강원랜드에서 '폐광지역 2025 타운미팅'을 개최한다.
고한, 사북, 남면, 신동 등 강원랜드 인근 폐광촌 주민이 모여 지역 미래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는 자리다.
2025년은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 시효가 끝나는 해다.
폐특법은 폐광지 경제 회생 동력인 강원랜드 설립의 법적 근거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최소한 200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많은 주민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주민 의견은 내년 도시재생사업에 반영된다.
현재 이들 지역에서는 도시재생 사업이 한창이다.
폐특법 시효 만료 이후에도 폐광지가 지속하려면 체계적인 도시재생 사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정선지역 폐광촌에서 진행되는 도시재생은 재개발이 아닌 마을 역사·특성을 살린 독창적인 경관 조성이다.
특히 도시재생지원센터 운영을 주민단체가 맡는 등 주민 주도 방식이다.
그동안 도시재생지원센터는 활동가 양성, 학교 운영 등 사업 주체인 주민의 역량 강화에 집중했다.
골목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성과도 보인다.
고한 18리 주민은 골목형 관광지 조성을 목표로 올해 4월 고한 18번가 마을 만들기 위원회를 구성했고. 수재민 이주마을인 고한 12·17리도 새로운 골목으로 변신에 나섰다.
도로를 사이에 둔 사북읍 7리와 사북읍 10리는 '마주 보는 70리'라는 새로운 마을 이름으로 도시재생에 힘을 모으고 있다.
이용규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9일 "주민이 살기 좋아야 관광객도 찾아온다"며 "특화 거리 조성, 골목 경관 개선 등은 물론 친절하고 품격있는 마을도 모두 주민이 만드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활동가 양성에 매진해 성과를 거둔 만큼 지속할 수 있고, 예측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꿈도 반드시 현실화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by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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