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세계적인 자산운용회사 핌코의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미국의 회사채에 신중히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
대니얼 이바스킨 CIO는 이날 핌코 웹사이트를 통해 하반기의 채권 투자 전략을 소개하면서 향후 투자 지형이 더 거칠어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바스킨 CIO는 핌코의 채권 투자 전략은 "다소 방어적"이 됐으며 "하방의 오버슈팅에 취약하다고 보는 업종에서" 발을 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회사채 시장에 대해 "발행 물량은 많고 인수 기준은 완만하게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바스킨 CIO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다년간에 걸친 완화 정책에서 차츰 벗어나고 있고 그들의 영향력은 정치권의 영향력으로 신속히 대체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향후 5년간 주식과 채권 투자자들은 수익률 하락과 변동성 확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핌코는 1천140억 달러 규모의 채권 펀드를 운용하는 '큰 손'이어서 이를 책임지고 있는 이바스킨 CIO가 제시하는 견해는 시장에서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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