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공모 과제 선정…2022년까지 155억원 투입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지방 이전 공기업들이 자리 잡은 부산 혁신지구 3곳에 첨단 해양산업 육성을 위한 전진기지가 구축된다.
부산시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산업통상자원부의 혁신도시 공공기관 연계 육성사업 과제 공모에 '첨단 해양산업 오픈랩 구축 및 실감형 융합콘텐츠 개발' 과제로 응모해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과제는 첨단 해양산업 관련 시제품과 디자인 팩토리 환경을 조성하고 공동 연구장비와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해양환경과 재해안전 관련 시뮬레이션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안전교육 훈련 플랫폼도 구축한다.
부산시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2022년까지 국비 93억원과 지방비 39억원, 민간자본 23억원 등 모두 155억원을 들여 부산테크노파크, 기술보증기금 등과 과제 수행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각종 해양 빅데이터(자원, 에너지, 생물 등)와 4차 산업 핵심기술(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을 융복합해 개방형 혁신 연구실을 구축하기로 했다.
해양플랜트 시스템의 핵심 모듈 설계기술도 국산화해 부산과 경남지역의 조선해양산업 경쟁력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부산테크노파크는 동삼 해양혁신지구와 문현 금융혁신지구, 센텀 영화·영상혁신지구를 연계해 지역 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관련 기업과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동삼, 센텀, 문현 혁신지구를 연계한 오픈랩(OpenLAB) 기반의 연구·개발 사업 역량을 키워 국가혁신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지역의 기존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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